광주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여부 ‘광주 온(on)’ 온라인 설문조사
81.7% “해제돼도 당분간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하겠다”
83.8%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감염취약시설 마스크 유지”

광주시민 10명 중 7명 가량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10명 중 8명 이상은 해제되더라도 당분간은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시민 정책참여단 2만4329명을 대상으로 시민소통 플랫폼 ‘광주 온(on)’을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추진방안에 대한 시민 의식과 앞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하는 정부 계획에 대해 ‘찬성하는 편이다’ 40.3%(1253명), ‘매우 찬성한다’ 28.0%(870명)로, 광주시민 68.3%가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하는 편이다’ 21.2%(659명), ‘매우 반대한다’ 7.5%(234명)로 28.7%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94명)로 나타났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광주시민 81.7%가 당분간은 마스크를 착용하겠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중 44.1%(1370명)는 ‘되도록 착용하겠다’고 밝혔고, 14.8%(460명)는 ‘무조건 착용하겠다’, 22.9%(711명)는 ‘당분간은 착용하지만, 점차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면 착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당장 착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시민도 18.3%(569명)에 달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전인 현재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항상 착용한다’고 응답한 시민이 51.2%(1593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착용하는 편이다’ 31.0%(963명), ‘간혹 착용한다’ 13.5%(419명)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전혀 착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3%(135명)였다.

‘실내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적이다’는 48.6%(1512명), ‘다소 효과가 있다’ 28.3%(880명)로, 76.9%가 예방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23.0% 예방 효과에 부정적(‘보통이다’ 9.5%(297명), ‘별로 효과가 없다’ 9.3%(289명), ‘전혀 효과가 없다’ 4.2%(132명)이었다.

‘의료기관‧사회복지시설‧대중교통 등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지’에 대해서는 광주시민 83.8%(2607명)가 ‘찬성’, 12.6%(392명)가 ‘반대’, 3.6%(111명)가 ‘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광주시는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파악,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9월8일부터 시민 정책참여단 2만4329명을 모집했으며, 앞으로도 관심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허경 광주광역시 시민소통과장은 “광주시정 주요 이슈에 대해 ‘광주 온(on)’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시의성 있게 수렴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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