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지역기업 9곳 CES 첫 공동홍보관 운영…축적된 기술력 선보여
연 1000만 달러 수출계약 등 글로벌 진출 물꼬…참가기업엔 ‘자신감과 긍지’
구글·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 ‘AI 중심도시 광주’에 주목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인공지능(AI) 융합 창업도시 건설에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 구글 클라우드·엔비디아 등 세계적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광주’를 주목하면서다.

강기정 시장과 광주방문단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6박9일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 등 세계적 기업을 만나 투자 유치, 창업 생태계 조성, 인재양성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미래 방향성을 설정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6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CES 방문 주요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6일 오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에게 미국 CES 방문 주요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먼저 CES 첫 광주홍보관 운영으로 해외 판로 개척 물꼬를 트고 참가 기업에 자신감과 긍지를 키울 수 있었던 점이 값진 성과로 꼽힌다.

또 반도체 바이오센서 벤처기업 ㈜솔 투자협약을 통한 인공지능(AI) 연구소 설립, ㈜벤텍프런티어의 연간 1000만 달러 수출계약, 글로벌 e-스포츠 전문채널 ESTV 업무협약, 구글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에 대한 논의 등도 주된 성과다. 아울러 업무협약(MOU) 체결 전 단계까지 진전시킨 8건의 기술교류 및 협력방안 간담회도 ‘다음’을 위한 소중한 씨앗이 됐다.

특히 민선 8기 광주시가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반도체 산업이 세계 트렌드와 정확히 일치함은 물론 세계적 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벤처 투자사 등이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를 주목하고 있어 광주의 성장 잠재력을 실감케 했다.

광주시는 이를 추진 동력으로 삼고 인공지능집적단지 2단계 사업, AI영재고 설립 등 AI 융합 창업도시 미래를 열어갈 핵심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역사적인 첫 참여…CES서 쏘아올린 희망

광주방문단은 ‘CES 2023’ 첫 광주홍보관 운영으로 광주의 축적된 기술력을 선보이고, 기업의 자신감과 긍지를 키워 해외 판로개척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CES 광주홍보관에서는 공동브랜드 지엘(GIEL)의 8개 기업과 광주 유일의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인디제이 등 9개 기업이 총 15개 제품을 선보였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이 기간 동안 해외 바이어 300여개 기업이 방문했고 대학 등 150여 명의 전문가들이 지역제품과 혁신기술 적용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벤텍프런티어는 미국 바이러스엑스버스터사와 연간 1000만 달러 공기정화살균기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광주시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반도체 바이오센서 벤처기업 ㈜솔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일자리창출에 나선다.

이 밖에도 광주테크노파크의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광주 기업 수출 활성화 지원 및 e-스포츠 글로벌 전문 채널인 ESTV와 업무협약을 통해 e-스포츠 메카 도약 발판 등을 마련했다.

또 하루 평균 12시간 강행군으로 LG전자, 구글, 삼성전자,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인공지능(AI)로봇틱스, 반도체 기업 등 총 100여 개의 기업부스(전시관)을 찾아 국내외 신기술과 산업 동향을 살폈다.

■ 구글클라우드·엔비디아 세계적 기업의 ‘광주 주목’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에 대한 러브콜도 쏟아졌다.

구글 클라우드의 인재양성 협력 제안에 이어 인공지능(AI) 컴퓨팅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인 엔비디아와 뇌신경세포 연결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진형 미국 스탠퍼드대학 교수가 설립한 엘비스(LVIS)의 협력 사업이 제안됐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전문 ‘라이징 타이드 펀드(Rising Tide Fund)’의 관심도 한몸에 받았다.

오사마 하사나인 회장은 강 시장과 광주방문단을 이례적으로 자택 초청해 투자유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국 방문 일정 등을 협의했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사 벤처캐피탈(VC) 알토스벤처스 간담회와 실리콘밸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공지능(AI) 전문가들과 심도 깊은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는 등 광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미국 실리콘밸리 진출을 위한 물꼬를 텄다.

지자체-기업-대학 협력…“혁신 계속 된다”

이번 방문은 광주시와 시의회,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출자·출연기관인 광주테크노파크‧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전남대·호남대·동강대, 지역 기업 등 민·관·학이 함께 지역 먹거리를 확장하고 미래 지속가능성 확보에 공동으로 나섰다는데 의미가 있다.

규제개혁뿐만 아니라 제도적·문화적 혁신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해 지자체와 기업, 대학이 하나가 돼 혁신기업 창출 방안 수립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또 세계 시장에서 광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기업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에 기반한 행정혁신을 통해 정책 대안을 만들어 간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아울러 광주를 기업 성장을 위한 실증의 현장으로 만들어 내는데 박차를 가한다. 법과 제도적 한계는 있지만 광주 곳곳에서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증하고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전 세계가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를 주목하고 있다”며 “기업혁신뿐 아니라 데이터에 근거한 행정의 혁신을 통해 정책대안을 만들고 칸막이와 벽을 없애는 융합행정을 펼치는 한편 기업 성장을 위해 광주 전 지역을 실증의 현장으로 만들어가는 혁신을 계속하자”며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