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오천년사’ 바로잡기 500만 전라도민연대 창립선언서 [전문]
우리가 국권을 되찾아 광복한 지 78년, 분단의 고통과 동족상잔의 처절함에 이어 갈등과 분쟁으로 점철된 지 80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이 땅에는 일본제국의 침략과 그 식민지의 그림자가 짙게 서려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저 왜적들이 이 땅에 심어놓고 간 ‘야마토 왜’와 대척하고 있습니다.

이 무슨 참담함인가. 진정 광복의 길은 먼 것입니까?
왜적 일본제국이 「일본서기」를 근간으로 조작해 낸 ‘임나일본부설’이라는 식민사관이 독버섯처럼 이 땅에 깊숙이 뿌리박고 우리의 역사와 정신을 갉아먹고 있는 오늘의 안타까운 현실을 어찌해야 합니까.
지난 2022년, ‘임나일본부설’이라는 독버섯은 거짓 학설임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일본서기」와 ‘임나일본부설’에 근거하였던 남원의 ‘기문(己汶)’과 합천의 ‘다라(多羅)’가 문화재청에 의해 ‘기문(己汶)’은 ‘운봉고원 일대의 가야 정치체’로, ‘다라(多羅)’는 ‘쌍책지역 일대의 가야 정치체’로 수정되었던 사건을 통해 만천하에 재차 확인된 바 있습니다.
물론 이 변경된 정치체가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기문과 다라를 부정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총독부 산하 ‘조선사 편수회’의 이마니시 류, 쓰에마쓰 야스카즈 등 악질 일본 식민사학자들이 식민화의 망상으로 만든 「일본서기」와 ‘임나일본부설’이 죽은 줄 알았는데, 「전라도 천년사」를 통해 다시 ‘기문(己汶)’을 살려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해남을 ‘침미다례(忱彌多禮)’로 전남 내륙을 ‘임나4현(任那四縣)’으로 왜곡·둔갑시켜 전라도를 포함한 한반도 남부 전체를 일본의 식민지 영토인 것처럼 서술하고 있으니 통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자기 나라 역사는 자기들의 역사서를 바탕으로 자기 나라 말과 글로 배우고 가르치며 발전시켜 나가야 함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임나일본부설’을 내세운 일본 극우 세력들의 역사와 영토 도발에 대해 우리가 민족사를 말살하려는 농간이라며 이를 바로잡겠다고 분연히 떨쳐 나섬은 당연한 상식입니다.
그런데 어찌 「전라도 천년사」 편집자들과 관련자들은 ‘임나일본부설’의 나팔수가 되어 한반도 남부가 고대로부터 일본의 속국이었다고 주장하여 ‘한반도 침략이 아니라 고대사의 복원’이라는 일본제국의 정한론을 우리 스스로 인정해주는 미친 짓을 하고 있단 말입니까?
이는 독도를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로 만들려는 음모보다 훨씬 심각한 매국 행위입니다.
천추만대에 걸쳐 규탄받을 반민족 반국가 행위임을 엄중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패전해 도망간 일본제국을 아직도 흠모하는 토착왜구들과 총독부사관을 추종하는 일부 식민 사학자들을 이 땅에서 축출하지 않는 한 이 나라 역사가 바로 설 수 없음은 자명합니다.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시키는 식민사관을 내쫓지 않는 한 일제 청산은 있을 수 없고, 일제 청산이 없는 한 이 땅의 역사는 바로잡힐 수 없으며 이 나라 대한민국의 국가는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이에 우리는 500만 전라도민과 시민의 뜻을 모아 식민사관으로 얼룩진 「전라도 천년사」를 바로 잡고, 전라도의 역사와 명예를 바로 세움은 물론 이 땅에서 일본의 침략을 정당화시키는 식민사관을 내쫓아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전라도 오천년사 바로잡기 500만 도민연대’를 창립함을 선언합니다.
본 ‘전라도 오천년사 바로잡기 500만 도민연대’는 피 끓는 마음으로 다음의 역점 사업을 중단 없이 줄기차게 펼 쳐것 임나을갈 천명합니다.
하나, 「전라도 천년사」의 내용 중에 임나일본부설과 관련된 지명이나 용어가 사용된 일체를 공개하고 이에 대해 공식 사과하라.
하나, 「전라도 천년사」 편찬 편찬위원회의 명단과 투여된 전라도민의 혈세 24억의 사용 내용에 대해 공개하라.
하나, 「전라도 천년사」 편찬 사업이 전라도 오천년사로 확대된 이유에 대해 공개하라.
하나, 「전라도 천년사」 공시, 공람 절차를 배제하여 전라도민의 최종본 열람과 이의 신청 권리를 박탈한 이유를 공개하라.
하나, 「전라도 천년사」 ‘e-book’ 공개를 통한 의견 수렴과 쟁점 검토에 대하여 전라도민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를 담보할 수 대책을 수립하라.
하나, 「전라도 천년사」 편찬 위원들을 제외한 재검증위원회를 공개적인 방법으로 구성하고 시민 공개토론회 등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라.
하나, 학계, 정치계, 언론계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친일 행위 감시를 위해 시민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식민사관 완전 청산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라.
500만 광주·전남·전북 시민·도민 여러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역사를 잃어버린 민족에게 어찌 미래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전라도 오천년사」를 바로 잡는 일은 전라도의 문제이기 이전에 대한민국의 문제이고 민족의 문제입니다.
우리 민족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려는 세력들과의 전쟁입니다. 반드시 이겨서 우리 역사를 지켜내야 합니다.
이번 사태가 비록 ‘임나일본부설’로 인해 발생했지만, 「전라도 천년사」에 들어 있을
군 고조선 역사와 마한 백제의 역사도 제대로 서술했는지에 대해 우리는 꼼꼼히 검토할 것이며, 일제 식민지시대를 미화한 것은 없는지도 자세히 살펴 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요구합니다.
만약 우리의 이러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500만 도민과 함께 「전라도 천년사」의 전면적 폐기 운동에 들어갈 것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전라도 역사가 바로 서고, 대한민국 역사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온 힘을 다합시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0일
전라도오천년사’ 바로잡기 500만 전라도민연대
전라도 오천년사 바로잡기 500만 전라도민연대 경과보고 ▣ 2022.12.12. 오후 11시 '전라도천년'사 문제점에 대한제보접수 (해남역사클럽대표 임승렬) ▣ 2022.12.13. 오후 6시 대책회의 (남원사회봉사단체협의회 회의실) ㆍ참석자: 곽충훈, 양경님. 황영남, 박석만, 하상호, 손성일, 도락주, 임종숙, 한00 ㆍ긴급 상황으로 남원가야역사바로알기시민모임(곽충훈) 조직체제로 운영하되 21일 봉정식 저지까지만 책임을 맡고 그 이후에는 조직을 재구성하여 운영하기로 결정. ▣ 2022.12.14. 전북도청 현관 앞 및 전북연구원 옥외집회신고(도락주, 임종숙) ▣ 2022.12.15. ‘전라도 천년사’에 남원기문국 기술 관련 정보공개요청 ▣ 2022.12.16. 오후 7시. 긴급회의: 정보공개내용수신, (기문국 여부 확인) 19일 성명서발표 준비 및 인원 섭외(역할 분담) ▣ 2022.12.17. ‘전라도 천년사’에 남원의 기문국 삭제 하라는 웹자보 제작 홍보(박예슬) ▣ 2022.12.18. 경향신문 박용근 기자 보도 내용 전달 공유 및 홍보 협조 요청 ㆍ이매림 역사TV 유튜브 공유 및 전달 ▣ 2022.12.19. 전북도청 현관 앞 집회 및 기자실 보도자료 배포(오전10시 30분) ㆍ전북연구원장 면담(오후2시) ㆍ전남도청 일인시위(임승렬), 광주시청 일인시위(하상호) ▣ 2022.12.20. 전북도청 기자브리핑 (제목:천년사 발간 봉정식 잠정 연기) ▣ 2021.12.21. KBS 출발 무등의 아침 인터뷰(집행위원장 양경님) ㆍ대한사랑 후원금전달 및 대책 회의(참석자 곽충훈, 양경님, 이완영, 도락주, 손성일, 임종숙) ▣ 2022.12.23. TBN 전북 시사매거진(전북 교통방송) 인터뷰 폭설로 잠정연기 ▣ 2022.12.24. 줌 회의를 통해 입장문 발표 결정 입장문 정리 및 복사 ▣ 2022.12.25. 입장문 발표 기자회견 준비 ▣ 2022.12.26. 오전10시30분 전라북도청 현관앞 기자회견 및 입장문 발표 오후 1시전북연구원 항의방문(원장면담) ▣ 2022.12.30. 12시 (가칭)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 조직구성 관련 집행위원회의 ㆍ참석자: 전남(박형준, 임승렬) 광주(나간채. 정현애, 김영광) 전북(양경님. 박진무) ㆍ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 전라도민연대 출범식 일시, 장소 결정 ▣ 2023.01.03. 오후 2시 전북일보 이사장 면담 ㆍ‘전라도 천년사 발간 연기 전북도 미숙한 행정논란’ 보도관련 사과 및 정정보도 요구 ㆍ참석자: 유성환 고문, 박형준 상임집행위원장, 양경님 전북집행위원장, 황영남 사무처장, 박석만집행위원, 박진무 집행위원 ▣ 2023.01.03. 오후 3시 전라북도의회 이병도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위원장 면담 ㆍ전라도 천년사 바로잡기 위한 검증위원회 구성 및 가정본 공개 요청 ㆍ참석자: 유성환 고문, 박형준 상임집행위원장, 양경님 전북집행위원장, 황영남 사무처장, 박석 만 집행위원, 박진무 집행위원, 도락주 (사)대한사랑전라북도지회장, 송정환 (사)대한사랑익산 지부장, 임종숙 (사)대한사랑전라북도지부 사무국장 ▣ 2023.01.03. 오후 4시 전북일보 편집국장 면담 : ‘전라도 천년사 발간 연기 전북도 미숙한 행정논란’ 보도 관련 사과 및 정정 보도 요구(참석자 상동) ▣ 2023.01.06. 전북일보 왜곡 보도 관련 사과 및 정정보도(<바로잡습니다> 2면 정정보도) ▣ 2023.01.07. 이후 몇 차례의 줌 회의와 카톡을 통해 출범식 준비 ▣2023.01.10 광주광역시 금남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대강당 출범식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