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의회가 최근 윤석열 정부의 개정 교육과정 중 5․18민주화운동이 전면 삭제된 것에 대해 날선 비판을 하고 나섰다.

광주 서구의회(의장 고경애)는 지난 6일 전 의원 간담회 직후 김형미 의원이 대표로 제안한 ‘윤석열 정부의 개정 교육과정 중 5․18민주화운동 삭제 철회촉구 성명’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광주 서구의회 의원들이 지난 6일 김형미 의원이 제안한 ‘5․18민주화운동 삭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 서구의회 제공
광주 서구의회 의원들이 지난 6일 김형미 의원이 제안한 ‘5․18민주화운동 삭제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 서구의회 제공

김형미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최근 고시한 개정 교육과정에 5․18민주화운동을 일제히 삭제했다”며 “5․18민주화운동은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6월항쟁과 더불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역사인데 이를 삭제하는 것은 오월 정신과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5․18민주화운동과 오월 정신이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을 통해 서구의회 의원들은 ▲5․18민주화운동 삭제에 대한 사과와 원상복구 ▲5․18민주화운동 헌법수록을 위한 논의를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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