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광주시교육청 예산심의서 혁신학교 축소 우려

박필순 광주광역시의원(민주당. 광산3)은 12일 광주광역시의회 예결산특별위원회 본예산 심의에서 “광주시교육청이 새롭게 추진하는 ‘광주형 미래학교’ 운영과 관련, 자치학교의 준비 부족과 혁신학교의 운영 축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필순 광주시의원(민주당. 광산3).
박필순 광주시의원(민주당. 광산3).

광주형 미래학교는 직선4기 광주교육의 새로운 학교 모델로써 ▲지역사회와 학교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모델을 개발·실천하는 ‘자치학교’ ▲도전과 상상으로 ‘모두 잘 삶’을 추구하는 교육공동체를 운영하는 ‘혁신학교’ ▲교육정책, 교육과정, 교육방법 등과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여 그 결과를 보급·활용하는 ‘연구학교’의 3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박 의원은 “새롭게 시작하는 자치학교는 학교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함으로써 교육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하면서도 “선정기준과 학교 구성원 중 학생들의 참여 부족 등 구체적인 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 증가, 실무인력 감소, 예산 감축, 그리고 신청과 평가는 어렵고 까다롭게 만든 반면, 자치학교는 지원예산도 혁신학교와 큰 차이가 없고, 신청과 운영도 쉽다”면서 “자치학교가 확대되고, 혁신학교는 보다 축소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광주형 미래학교의 목적이 민주시민의 양성인 것처럼 자치·혁신학교가 과정부터 민주적이고, 내용도 민주시민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되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그런 점에서 학교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인 학생들의 의사결정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1월 2일 개최한 ‘2023 광주형 미래학교 운영 설명회’에는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원)장을 비롯해 교육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