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거부한 '양금덕 할머니 인권상', 시민이 수여한다
정부가 거부한 '양금덕 할머니 인권상', 시민이 수여한다
  • 예제하 기자
  • 승인 2022.12.1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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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방해한 ‘대한민국 인권상’,시민이 '우리들의 인권상' 시상키로
오는 11일 오후 고 이금주회장 1주기 추모식서 양 할머니에게 수여

최근 정부가 양금덕 할머니(81)의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자 선정을 거부하자 시민이 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상임대표 이국언)은 고 이금주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장 1주기를 맞아 11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 서구 카페 싸목싸목에서 추모행사를 갖고 양금덕 할머니에게 '우리들의 인권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법원은 4년 전 판결에 따라 미쓰비시에 대해 특별현금화명령을 조속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양금덕 할머니.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법원은 4년 전 판결에 따라 미쓰비시에 대해 특별현금화명령을 조속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양금덕 할머니.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최근 정부는 양 할머니의 ‘2022년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과 서훈(국민훈장 모란장) 추서를 거부한 바 있다. 

양 할머니는 일제강점기였던 1944년 5월 30일. 13살 초등학교 6학년의 나이에 일본에 끌려가 미쓰비시 공장에서 일하다가 임금을 한 푼도 못 받은 체 해방이 된 1945년 10월 21일 귀국했다. 

이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일본 미쓰비시를 상대로 임금 반환 운동을 해오고 있다. 

이날 고 이금주 회장 1주기 추모행사는 고인의 삶과 족적이 담긴 특집 다큐멘터리 ‘금주의 유산’(2022년 광주MBC 제작)을 시청하며 고인의 유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고 이금주 회장은 1988년 태평양전쟁희생자광주유족회를 결성한 이후 1992년 ‘광주천인소송’을 시작으로 일본 정부와 일본기업을 상대로 일본에서만 7건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왔다.

정부는 고 이금주 회장의 업적과 노고를 기려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인권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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