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순 의원, 본회의 예산심의서 타랑께 전면검토 주장

광주시 공공무인자전거 ‘타랑께’가 부진을 거듭하는 가운데, 사업 존폐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박필순 의원(더불어민주당  광산3)은 9일 광주광역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본예산 심의를 통해 “타랑께는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반해 효율성이 떨어진다. 사업 계속 여부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타랑께 사업이 운영된 지 2년이 경과했지만 하루 평균 이용 대수는 70대 수준이다”며 “이용 시간과 장소의 확대, 결제방법의 개선 등이 전면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자전거 타랑께의 경쟁력 확보와 시민의 만족도를 위해서는 연간 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예산 절감과 효율성 측면에서 인프라를 갖춘 민간기업과의 연계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자전거 타기 좋은 여건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방치된 자전거의 재사용이나 자전거도로 정비, 자전거 거점터미널 사업 확대 등 자전거 이용 여건 개선을 위한 광주시의 각고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타랑께’는 ‘타라니까’라는 뜻의 전라도 방언으로, 광주시가 2020년 7월부터 상무지구 내에서 자전거 350대, 주차장 51개소로 시작한 공공자전거 대여 사업이다. 광주시민 누구나 자전거를 생활형 이동수단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했으나,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바이크’를 시작하면서 ‘타랑께’ 이용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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