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 무형문화재 필장 전통 붓 전시ㆍ이야기와
‘동짓날 소원지 쓰기’체험ㆍ청년 국악인 지원무대 합동 공연까지 풍성 …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 전통문화관 유튜브 통해 관람 가능

무등산 자락의 전통문화관에서 무형문화재 필장과 함께 전통 붓 전시와 이야기무대, 온 가족이 함께 2023년 풍요를 기원하는 동짓날 소원지 쓰기 체험, 청년 국악인 지원무대 합동 공연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온 가족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게 꾸민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무등풍류 뎐’ 12월 마지막 무대 <토순이~ 복주소>는 오는 11일(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통문화관 일원에서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12월 무대는 겨울이 성큼 찾아와 활짝 핀 상고대로 절경을 이루고 있는 무등산 자락 전통문화관에서 온 가족이 전통문화예술로 올 한해를 뜻깊게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 풍요를 기원할 수 있게 유익한 행사들을 준비했다.

▲전통문화관 일대에 2022년 12월 ‘동지’와 2023년 1월 ‘설’ 절기를 주제로 한 조형물 전시와 포토존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필장 문상호의 ‘전통 붓’ 작품 전시 ▲민속학자 박종오와 함께 ‘붓으로 만나는 동짓날’ 이야기 무대 ▲온 가족이 함께 2023년 풍요를 기원하는 ‘동짓날 소원지 쓰고 액자 꾸미기’ 체험, 민속놀이와 한복 체험 ▲청년 국악인 지원 무대 ‘청ㆍ국ㆍ장(場)’의 마지막 합동 공연까지 다채롭게 진행된다.

12월 ‘동짓날’ 선조들은 팥죽을 쑤어서 나눠 먹으며 악귀를 쫓고 새해 염원이 담긴 소원지를 쓰며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했다.

또한 1월 ‘설날(舊正)’에는 앞으로 시작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며 설 아침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설빔을 입은 가족들과 둘러 앉아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눴다.

전통적으로 가족과 함께 명절날 모여 윷놀이, 널뛰기, 연 날리기 등 민속놀이를 즐기며 일가친척이나 이웃 간에 서로 화합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마음을 합하여 해결했다. 이처럼 12월 중 ‘동지’와 ‘설’을 주제로 한 조형물 전시가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주변과 보행로 화단 등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전통문화관을 찾는 방문객들은 전시물을 감상하면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고 전통문화의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외 전시 작품은 자연만들기(대표 류종원) 미술 작가팀이 진행한다.

오후 1시 30분부터 입석당에서 ‘전통 붓의 멋’ 이라는 주제로 필장 문상호(광주市 무형문화재 필장 기능보유자)의 죽필, 노필, 모필, 고필, 갈필 등 전통 붓 30여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어서 민속학자 박종오(남도민속학회장)의 진행으로 선조들이 동지(冬至)에 즐겼던 세시풍속 이야기를 듣고, 필장과 온 가족이 함께 ‘2023년 풍요를 기원하는 동짓날 소원지 쓰고 액자 꾸미기’를 김진자(대한민국캘리그라피대전 우수상) 체험강사의 진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접수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받으며 선착순 50명.

오후 1시 30분부터 솟을대문 앞에서는 재미난 민속놀이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투호놀이, 제기차기, 윷놀이, 버나놀이 등. 문간채 앞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진 한옥을 배경으로 가족과 함께 한복입고 사진 찍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한복을 대여한다.

오후 3시부터 서석당에서는 하반기 동안 선배에게 음악적 기량을 배워 열정을 발산했던 지역 청년 국악단체 6팀이 모두 출연하여 그들의 열정을 맘껏 뽐낼 예정이다.

‘청년 국악인 지원무대 <청․국․장(場)>’은 지역 청년 국악인의 재능과 실력 향상 기회 제공 위해 중견 작곡가 및 전통음악 전문연주자로 구성된 멘토와 청년 국악인(멘티) 간 멘토링 지원무대.

올해 하반기 공모로 선정된 총 6개 단체(팀)이 8월부터 멘토링을 진행하고, 9월 무대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매회 2단체(팀) 씩 공연 실연 무대를 선보였다. 12월 무대는 총 6단체(팀)이 출연하여 멘토들과 협업으로 음악적 기량을 높이고 발전된 악곡의 형태를 보여주는 합동 무대이다.

첫 무대를 열어줄 청년 국악단체는 ▲‘국악프로젝트 RE:音 (대표 임채원)’의 ‘이놈의 심술이야’로 판소리 흥보가를 모티브로 만든 곡으로 전통 판소리에 현대적인 리듬을 더해 ‘Re:音’‘만의 색으로 재구성했다.

이날 공연은 강나루(소리), 임채원(가야금), 박장원(대금), 조은혜(해금), 김은지(건반 및 작․편곡), 김민호(드럼) 씨가 출연한다. 이어서 ▲대중들에게 친숙한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무대로 전통 국악기와 서양 악기가 융합한 ‘라온 (대표 박지인)’의 ‘새타령’ 무대. 공연은 박지인(가야금․소리), 박주영(건반 및 작․편곡), 양서라(해금), 김정수(드럼) 씨가 출연한다. ▲세 번째 무대는 ‘그루 (대표 문보라)’의 ‘정선아리랑’ 으로 지역의 아리랑과 대중에게 친숙한 민요를 ‘그루’만의 색으로 재구성한 팀이다. 문보라(해금), 신선민(대금․소금․생황), 오예진(가야금), 김나후(아쟁), 이현우(타악), 신은성(건반 및 작․편곡), 신혜인․정아령(소리)씨가 출연하여 공연의 흥을 한껏 높여줄 것이다.

이어서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쟁 2중주 무대인 ‘TWO 쟁 (대표 유건영)’이 ‘공명’ 으로 아쟁의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한다. 이날 공연은 유건영․이건우(아쟁), 송대현․안상용(타악)이 출연한다.

‘Play 가온 (대표 심지)’의 ‘심청가 中 얼씨구나’ 무대는 국악과 재즈 선율을 접목시켰다.

심지(건반 및 작․편곡), 김성찬(드럼), 심세희(가야금병창․소리), 박한율(베이스기타), 이명욱(기타)씨가 출연하여 젊은 예인들의 매력 있는 무대를 펼친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끝으로 판소리 춘향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비담 (대표 이승현)’의 ‘신사랑가’ 무대는 김근희(소리), 최성욱(해금), 이채선(가야금), 유경빈(건반 및 작․편곡), 이인준(일렉기타), 서원(베이스기타), 이승현(드럼)씨가 출연하여 ‘청년 국악인 지원무대 <청․국․장(場)>’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지역 청년 국악인의 재능과 실력 향상 기회 제공 위해 중견 작곡가 및 전통음악 전문연주자로 구성된 멘토는 2018년 KBS국악대상 작곡상 및 대상을 수상하고 현재 타악 연주자 및 지휘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경섭이 총 감독을 맡았으며, 2019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청춘 청어람’ 신진지휘자로 선정되고 현재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태평이 부감독을 맡아 지역 청년 국악인과 협업하며 소통해 왔다.

전통문화관 내에서는 ▲ 마스크 착용 ▲ 손 소독 실시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 공연은 전통문화관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되고 검색창에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을 검색하여 접속하면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전체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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