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성과 공공성 확보 방안 마련 열띤 토론

광주광역시의회 안평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북구1)은 7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전남·일신방직 부지 제대로 개발·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광주광역시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전남·일신방직(이하 ‘전·일방’) 공장터 개발과 관련하여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를 이루는 개발 내용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발제자로 나선 소경용 대표(㈜휴먼스홀딩스 PFV)는 ‘더 현대, 전·일방부지 개발 내용 및 향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소 대표는 “협상 전제조건 및 권고이행 방안을 반영하여 추진하겠다”며, 복합개발을 통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며, 광주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천득염 원장(한국학호남진흥원)은 ‘공장건축물 보존 기본원칙 및 협상 전제조건’을 주제로 보존 및 활용 가치의 평가기준, 공장건축물 보존 기본원칙, 도시계획 협상 조건 등에 대해 설명했다. 천 원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개발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회 제공
ⓒ광주시의회 제공

이어 토론에서는 박홍근 대표(포유건축사무소)가 공장부지의 2/3 이상을 광주시에 공공 기여하고, 옛것과 새로운 것이 조화를 이루도록 충분한 협상을 통한 개발이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공공기여도를 70%까지 높이기 위해서는 도로부지 변경 계획이 수정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채(전남일신방직 이전 주민협의체 공동대표)는 공장 내 발암물질은 지역주민의 생존권 문제이니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고, 일자리 조성과 문화 공간 조성을 통해 젊은층이 머물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기훈(전일방부지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광주시의 전제조건이 대부분 반영되지 않았다”며, 부지 면적의 70%는 공공기여를 해야 하고, 도로선형 변경을 강조했다. 광주시에는 협상조정협의회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전·일방부지와 복합쇼핑몰에 대한 광주시의 협상과 대응의 일원화를 요청했다.

함인선(광주광역시 총괄건축가)은 “건축물 10개를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되는 것은 전국에서도 유례없는 보존량이다”며 “옛 건축물이 사업의 방해요인이 아닌 새로운 것과 옛것의 조화라는 다른 관점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쇼핑몰 건설로 인한 교통체증 유발 해결, 지역소상공인과의 상생방안, 광주천과 연계 개발, 조망권 침해 등의 의견을 주었다.

전·일방 부지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김종호 국장(광주광역시 도시공간국)은 “역사성, 지역성, 공공성, 투명성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협상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안평환 의원은 “전·일방 부지의 개발은 광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사안으로 시민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공론화 과정이 중요하다”며 “사업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충분한 협상과정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김종호 광주광역시 도시공간국 국장의 경과보고와 ▲소경용 ㈜휴먼스홀딩스 PFV 대표, ▲천득염 한국학호남진흥원장이 각각 발제를 맡으며, ▲함인선 (광주광역시 총괄건축가), ▲박홍근 (포유건축사무소 대표), ▲정은채 (전남일신방직 이전 주민협의체 공동대표), ▲이기훈 (전일방부지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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