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도시공원 이용실태 및 공원시설 만족도 여론조사 발표
주요 이용 목적,‘운동’71.2%,‘휴식’20.6% 등...시설이용 종합 만족도 70.3%
반려동물 동반 출입 찬성 6.1%, 조건부 찬성 44.4% 반대 46.3% … 찬반 팽팽

광주시민 10명 중 7명이 도시공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광주광역시의회(의장 정무창)는 도시공원(이하 공원) 이용실태 및 공원시설 만족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서 결과 공원을 이용하는 목적으로는 ‘운동’(71.2%), ‘휴식’(20.6%), ‘만남 장소’(3.9%), ‘반려동물 산책’(2.3%) 순으로 조사되어, 운동시설이 공원을 이용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북구 운암산공원 _ 영산강대상공원 연결 육교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광주 북구 운암산공원 _ 영산강대상공원 연결 육교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반면, 공원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주변에 공원이 없거나 이용시설 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2.0%로 매우 높게 나타나 시민들의 생활공간 주변에 공원을 확충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광주시의회가 강조했다.

공원 이용 빈도는 ‘주당 2~3회’가 48.2%로 가장 많았고, ‘거의 매일’ 이 24.9%, ‘월 1회 정도’가 20.9%였으며, 이용 시간은 오후(34.9%)와 저녁(33.5%) 시간대가 가장 많았다.

공원 시설이용 종합만족도는 70.3%로 나타났으며, 모든 항목에서 연령대가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산책로’ 만족도가 77.2%로 가장 높고, ‘녹지공간’(73.6%), ‘운동기구’(71.6%), ‘화장실’(65.2%), ‘안전시설’(63.7%) 순이다.

특히 화장실 관리상태에 대해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30.1%에 달해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보다 철저한 화장실 환경 관리가 요구된다.

또한 시민들의 공원 이용 시간대가 주로 오후나 저녁인 것을 고려한다면 조명‧cctv 등 공원 안전시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원에 우선적으로 개선 또는 보완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29.0%가 ‘공원 내 시설물 관리’를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이어 ‘안전관리 강화’(22.6%), ‘반려동물 이용수칙 관리’(22.5%), ‘녹지경관조성’(13.3%) 순으로 제시하였다.

반려동물 동반 출입에 대해서는 ‘자유로운 출입허용’ 의견 6.1%, 관리수칙 준수 시 ‘조건부 찬성’ 44.4%, 이용자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반려동물 출입을 반대’한다는 의견은 46.3%로 찬반 의견이 팽팽하였다.

특히 여성은 57.4%가 출입을 찬성했으며 남성은 52.7%가 반대했다.

연령별로는 20~30대가 출입 찬성이 높고 60대 이상은 반대가 높았다.

광주호 호수생태원. ⓒ손민두
광주호 호수생태원. ⓒ손민두

반려동물 동반 출입에 대한 허용 공감대가 커진 만큼 공원 이용수칙 준수 등 관리‧감독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공원조성 및 관리에 대한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수행했으며, 지난 10월 17일부터 21일까지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실시했다.

임미란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원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공원 내 반려동물 동반 출입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상생 가능한 성숙한 반려 문화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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