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일선 학교의 자동심장충격기 및 심폐소생술 등이 권고 기준에 미달해 보급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심철의 광주시의원(서구4)은 2일 제 312회 제2차 정례회 제 7차 광주시교육청 소관 본예산 심의에서 “학교는 학생 밀집지역으로 또 다른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자동심장충격기 추가 보급이 매우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심 의원은 “정리추경 당시 관내 학교의 자동심장충격기 및 심폐소생술 교육기구 보유 현황 조사를 요청했다”며 “건물 1동당 1대의 자동심장충격기와 학교당 4대의 교육용 마네킹 및 자동심장충격기를 보유하는 것이 광주시 교육청의 권고 기준이나 대부분 이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후화된 기구는 교체하고 자동심장충격기 202개, CPR마네킹 358개,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 590개가 추가로 설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의원은 “이태원 참사 당시 인근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모두 사용했으나 소중한 생명을 구하지 못했다”며 “예기치 못 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현재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로는 생명을 구하기에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자동심장충격기와 심폐소생술 교육기구 등 기구의 보급도 중요하나 위급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기기의 올바른 작동법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 능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다시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단 한 명이라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예산의 투입과 시설 배치에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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