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월례조회 오케스트라로 시작..."참신하다" 호평
김철우 보성군수, 월례조회 오케스트라로 시작..."참신하다" 호평
  • 염동성 기자
  • 승인 2022.12.0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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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조회를 ‘보성 달모임’ 변경, 오전 9시를 오후 5시로 변경 운영
직원만족도↑, 성장동력 활용..친절연극, 오케스트라 연주 등 '신선'

자치단체장의 일방향적 업무지시 배제, 아침 9시가 아닌 오후 5시에 오케스트라 선율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월례조회가 시작됐다.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의 보기 드문 이례적인 월례조회 모습이다.

김철우 보성군수. ⓒ전남 보성군청 자료 제공
김철우 보성군수. ⓒ전남 보성군청 자료 제공

이와 관련, 김철우 보성군수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민원인이 많은 아침 시간을 피해 오후에 월례 조회를 한다”며 “바쁘고 급한 민원인의 맘을 헤아리기 위한 공직자들의 작지만 큰 배려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면 단위 직원들의 경우 군청에 도착하는 바쁜 아침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오후 조회에 상당히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또한, 딱딱한 지시와 무표정한 회의가 아닌 교훈이 있는 짧은 연극이나 지역 내 오케스트라 소규모 공연 역시, 월례 조회에 대한 직원들의 흥미와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이은영 총무과 담당은 “이 같은 방식의 월례조회는 직원들의 창의성 재고와 직원 간 깊이 있는 소통에 목적이 있다”며 “이를 통해 경직된 조직문화를 바꾸고 군민을 위한 공직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오후 5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2022년 12월 마지막 월례조회를 개최했다.

월례조회의 이름도 보람찬 직장생활·성공적인 보성을 위한 매월 열리는 전 직원 소통 시간이라는 의미를 담아‘보성 달모임’으로 바꿨다.

채동선유스오케스트라를 초청해 15분가량의 식전 공연을 선보였고 이어, 군정 발전 유공 표창, 직원 자유발언, 훈시 순으로 끝을 맺었다.

오케스트라 연주로 기존의 월례조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되어 유연하고 활기찬 직원 정기모임이었다는 평가가 따랐다.

월례조회에서 채동선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를 직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전남 보성군청 자료 제공
월례조회에서 채동선유스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연주를 직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전남 보성군청 자료 제공

특히 직원 자유발언에 대한 소감 전달을 통해 훈시 위주의 일방향적 월례 조회를 벗어나 자유롭고 수평적인 소통의 기회를 확대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같은 변화된 월례조회에 대해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는 “시대의 이슈를 반영한 탄력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보성 달모임’을 젊은 군정, 성장하는 보성을 위한 창조성이 빛나는 밑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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