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 수급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남 4개소에 건립될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와 관련해 확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신의준 농수산위원장(민주당·완도2)은 지난 23일 실시한 제367회 제2차 정례회 농수산위원회 본예산 예비심사에서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에 전국 10개소 중 전남도 4개소가 선정됐다”며 “내년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는데, 남부·동부권에는 기숙사가 전혀 없어 반드시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신의준 전남도의원9민주당. 완도2).
신의준 전남도의원(민주당. 완도2).

신 위원장은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로 선정된 지역은 거점형으로 해남군이, 마을형으로 담양군·영암군·무안군이 선정돼 올해부터 내년까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농촌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개선, 기숙사 건립 정부 건의 등 그동안 인력 확대를 위한 전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인력 수요가 많은 지역을 우선시한 것은 충분히 공감하나, 동부권·남부권도 밭작물 면적과 인력 수요가 많기에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이 국비 사업이다 보니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국가 예산 반영 여부를 면밀히 살펴 관심 있는 시군과 협의해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제367회 제2차 정례회에서 ‘농업기술원’, ‘해양수산과학원’, ‘농축산식품국’, ‘해양수산국’에 대한 2023년 본예산 예비심사를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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