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수 광주서구의원, "광주시 풍암호수 매립계획 수립 후 추진" 비판
김옥수 광주서구의원, "광주시 풍암호수 매립계획 수립 후 추진" 비판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2.11.24 14:48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 의원, "광주시, 주민간담회서 '매립 계획 수립 없다' 거짓말"
"현 풍암저수지 소유주 농어촌공사, 대체시설 조달청 통해 낙찰"
김 의원, "'주민의견 수렴 후 풍암호수 시설 추진'은 속임수" 주장

광주 서구 풍암호수에 대해 '최대한 원형보존 속에 수질개선'을 촉구하는 주민여론이 높은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주민여론 수렴 과정 전에 이미 매립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이라는 정황이 밝혀져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24일 김옥수 광주서구의원은 "광주광역시와 (주)빛고을중앙공원개발의 풍암호수 매립 계획을 이미 수립하여 현재 진행 중이며 근거로 풍암호수 소유주인 농어촌공사가 풍암호 농업용수 대체시설을 이미 조달청을 통해 해당 업체가 낙찰된 상황"이라고 근거를 제시했다.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풍암호수의 원형보존과 수질재개선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풍암호수원형보존 수질개선대책위원회(위원장 진용경)가 지난 10월 29일부터 26일째 천막농성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풍암호수의 원형보존과 수질재개선을 촉구하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풍암호수원형보존 수질개선대책위원회(위원장 진용경)가 지난 10월 29일부터 26일째 천막농성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농어촌공사는 풍암호수 대체시설로 서구 서창지역 벽진, 마륵동 일대 38.1ha농지에 풍암저수지의 농업용수 공급 기능이 폐지될 것을 대비하여 논농사용 용수 공급을 위한 영산강 취수시설 양수장 2곳과 송수관로 공사비에 37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김옥수 광주서구의원에 따르면 농업용수 대체시설을 위해 농어촌공사는 광주시, 영산강유역환경청, 홍수통제소와 하천법과 동법시행령, 광주시 도로관리조례에 대한 업무검토, 협의 등 행정절차를 이미 종료했다는 것.

광주시는 풍암호수 매립을 위한 중요절차로 수질개선을 위한 영산강물 유입을 막아 농업용수 기능을 폐지하고 풍암호수를 300억원에 매각하면 중앙공원 아파트 공사현장 절개지 토사 28만2000㎡의 준설토를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옥수 광주서구의원은 " '서창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영산강물 끌어오기 사업으로 지난 2020년 12월부터 하루 7500톤의 유입수가 풍암호수에 유입되면서 고질적인 악취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의원은 "광주시는 풍암호수가 올해 강수량이 44~69% 감소하면서 악취가 재발하자 이를 빌미로 T/F자료를 왜곡했다"며 "풍암호 농업용수 기능 폐지 후 설치해야 할 대체시설인 양수장 2곳이 공고, 낙찰, 공사가 진행된 건 광주시와 중앙공원개발(주), 농어촌공사 간 이미 내부결정이 끝났고 주민간담회 등 여론수렴이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주민간담회, 주민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23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주민협의체 간감회에서 해명했다.

김옥수 광주서구의원은 "광주시는 풍암호수 관련 내부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풍암호수 주변 주민에게 사과한 후 공론화를 통한 주민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풍암호수의 원형보존을 전제로 친환경적 수질개선 방안을 세우라"고 주장했다.
 

한편 심철희 광주시의원은 지난 23일 광주시의회에서 풍암호수와 관련해 심철의. 이명노 광주시의원, 고경애. 김옥수.안형주 광주서구의원, 금호동 풍암동 동장 및 주민자치위원, 김준영 광주시신활력추진본부장 등 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풍암호수공원 개발 의견 수렴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교환했다. 

광주 서구 풍암도 풍암호수에 '매립 반대' 펼침막이 걸려 있다. ⓒ진보당 광주시당 제공
광주 서구 풍암도 풍암호수에 '매립 반대' 펼침막이 걸려 있다. ⓒ진보당 광주시당 제공

이날 간담회에서 광주시는 기존 용역안+TF팀 결과안을 거듭 고수한 가운데 김옥수 광주서구의원은 기존 용역안 발주 당시 수질개선방식을 기계식에서 자연순환식을 변경한 이유, 용역안 등에서 제시한 수질분석 자료 근거의 타당성 여부, 2019년 환경영향평가의 유효성 여부, 하루 900톤 이상의 지하수 공급에 따른 영향 분석과 지하관정 '선 시공 후 계획수립' 여부 등을 질의하고 자료를 요구했다.

고기담 진보당 광주시당 풍암호수 공동대책위원장도 최대한 원형보존 원칙과 수질개선에 대해 '폐쇄적인 주민여론 수렴 방식'을 비판하고 '주민참여형 공개토론회'를 제안했다. 

이 간담회에서 광주시는 "주민간담회, 토론회, 협의회 등을 통해 원형보존과 수질개선안'이 결정될 경우 주민의견에 따를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풍암호수 보존과 매립을 놓고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나산인 2022-11-26 16:23:20
위건에 민선7기 이얍싸맨이 동향이라고 추켜주고?
강범벅은 대동맨이라고 우대해준다?
두캡틴들 피플잘못골라서 망한거다.
낮바닦이 인상파로서 카메라빨이아님.
인상쓰는자가 좋은말을해도 시민은짜증이고 유쾌하지가않음.

류달용 2022-11-26 16:13:59
제 목 : 풍암호수 면적줄이지말라.

민간공원개발관련하여 중앙공원제1지구는 타공원에비교해서도 낮습니다.
타지역민간공원개발의 개발면적은 개발지가30%에 근접하는데 광주만잘난척하고 시민단체입맛을맞추려고 9%선입니다.
거기에다 풍암호수도 보호면적으로 놔두어야하는데 개발회사소유로 가저간다는게 이해가안갑니다.
풍암호수가 일시적인녹조로 오염도가 심할때가있습니다.
그기간은 많지않습니다.
올해같은경우는 강수량부족의원인이 큽니다.
물의오염은 폭기를가해주면 어느정도는 정화가됩니다.
설사오염되서 일시적악취라도 그모습이더좋은거지 면적을줄여서 둠벙보다는 호수를원합니다.
풍암호수의 현재분수보다 더규모를크게하고 가동시간을늘린다면 녹조정도의 오염은해소되리라고봅니다.
민선7기 무능의극치 이얍싸맨 만행중의 하나입니다.

류달용 2022-11-25 12:46:59
오염문제를 호수매립으로 물을적게하여 맑은물로 관리하겠다는 방법에 동조하지읺는다.
풍암호수가 일시적으로 노조가발생한다.
지금은 오염원이없는 산속저수지도 예전같이맑지않고 녹조가발생한다.
온지구가오염이고 하늘에서내리는 비도내리면서 오염이됬다고본다.
오염됬으면 과학기술의 메카니즘을가미하여 정화할수밖에없다.
그간오염된 녹조를보고도 일순간으로 지나처왔다.
그러면서도 넓은물의범위를보고 눈이즐거웠다.
민선7기에서 매각이라할때 강하게반대했어야했는데 그렇치못한게 매립이라는 패악질이나타났다.
그때 민초는 그지구 수용자라서 토지가에 관심뿐이었다.
낮은토지가에 호수매립에 그호수를 개발자에게 가저다주다니 아연실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