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사고현장 방문
현장, 응급복구 현황 등 조사
사고 전후 영상 검토, 공사 관련 추가 자료 청구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21일, 보광종합건설이 시공 중인 웅천동 흙막이 붕괴사고 관련 ‘여수시 지하사고 조사위원회(위원장 김대현, 이하 조사위)’를 구성했다.

이는, 지난 2일 보광종합건설이 시공 중이었던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레지던스’ 흙막이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조사위 위원장은 호선으로 김대현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조사위원들이 사고원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전남 여수시청 자료 제공
조사위원들이 사고원인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전남 여수시청 자료 제공

이번에 구성된 조사위는 토질, 기초, 수리, 구조분야 민간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1차 조사위 회의는 자료 준비와 현장 점검활동, 이후 활동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제출된 설계도면과 시공 자료 등을 점검하고, 현장소장, 감리단장 등 공사 관계자를 불러 사고 전후 확보된 영상을 토대로 시공 과정과 사고 징후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이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해 해수유입 상황과 응급 복구된 현장을 확인하고 공사 관계자에게 추가 자료를 요구하는 등 조사위 현장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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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보광종합건설이 시공중인 여수 웅천 골드클래스 더 마리나 레지전스 흙막이가 붕괴돼 바닷물이 유입됐다. 이에 여수시가 조사위를 구성해 활동중이다.  
ⓒ전남 여수시청 자료 제공

이와 관련, 여수시 정미순 건축허가팀장은 “사고 원인를 찾아 재발방지에 주력할 수 있도록 조사위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어떤 예단도 하지 않고 조사위의 결과에 따라 사고 원인에 대한 행정적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사위는 한 달간 일정으로 대면, 비대면 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사고원인 규명에 주력하기로 하고, 이후 안전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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