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화정동 이마트 부지 일원에 백화점 확장 이전 제안서 제출
공공기여로 광천동 일대 교통혼잡 해소 위한 지하차도 설치 등 골자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거쳐 입안 여부 결정

'시유지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에 대해 백화점 쪽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21일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확장 이전 개발안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광주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 조감도. ⓒ광주시청 제공

해당 제안서에는 화정동 이마트 부지와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옛 모델하우스부지를 합쳐 백화점을 확장 이전하는 계획이 담겼다.

지구단위계획은 일부 지역의 토지 이용을 합리화하고 체계적·계획적 관리를 위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변경할 수 있는 제도다.

광주신세계는 이마트와 주차장 부지의 통합 개발을 위해 이마트 부지 옆 광주시 소유 도로의 선형 변경을 제안했다.

한편 특혜논란의 핵심은 83m 길이의 광주시 도로를 사업 부지로 편입하는 대신 117m 길이의 대체도로를 개설해 ‘ㄱ자’ 형태로 제공하고, 광천동 일대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광천사거리에 지하차도를 설치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광주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행정적 절차를 거쳐 입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종호 광주광역시 도시공간국장은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에 대해 관계기관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통해 입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며 “주민의견 청취, 공동(도시계획,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광주신세계백화점의 확장 이전을 위한 '지구단위게획 수립 제안서'에 대해 광주시가 어떤 행정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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