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관광협회 12년간 독점운영...전문적 평가지표 실종"
"독점적 지정위탁 개선. 관광 다변화 수용태세 갖춰야"

정다은 광주시의원(민주당. 북구2)이 광주광역시 관광협회가 위탁운영 중인 ‘광주관광안내소’의 방만한 운영과 형식적인 평가지표를 지적하고 독점적인 지정위탁 개선을 제안했다.

정다은 광주시의원.
정다은 광주시의원.

정다은 의원은 지난 18일 신활력추진본부 제2차 추경예산안심의에서 “2022년 광주 관광안내소 운영 성과평가표‘를 보면 단순히 월간 내방객 수가 주요 평가지표로 사용되고 있고, 온라인 상에 홍보물을 20건만 올려도 관련 지표에 만점(15점)을 주는 등 전문성이 결여된 지표로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광주관광안내소의 담당 직원이 위탁사무의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위탁사업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인 관광홈페이지 정보 관리 및 D/B구축은 18명의 안내원이 ‘단체카톡방’에 자료를 올리는 것으로 갈음하는 등 형식적인 운영에 그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선8기 광주광역시는 광주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활력추진본부’를 신설해 가며 관광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데, 지난 12년 동안 광주관광안내소에 대해 얼마나 내실 있는 관리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 의원은 “관리부실이 아닌 관리 부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방만한 운영과 감독이 문제 광주관광안내소의 지정위탁과 운영에 대한 전폭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관광안내소는 ‘광주광역시 관광안내소 관리운영지침’과 ‘광주광역시 관광산업 활성화 조례’, ‘광주광역시 사무의 민간위탁 조례’등에 근거해 ‘(사)광주광역시 관광협회’가 지정위탁 방식으로 12년째 운영하고 있다.

(사)광주광역시 관광협회’는 2022년 10월 광주광역시 감사에서 위탁금 유용 사실이 적발되어 관련자에 대한 경찰수사가 의뢰되어 있다.

정다은 의원은 “독점적인 지정위탁으로 인해 허술하게 관리되는 관광 통계가 아닌 광주시의 관광정책의 질적 성장을 위한 진지한 고민을 담은 시스템 구축 등 관광 산업 육성 및 진흥정책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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