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승 선생 기리는 문화·대중·학술행사
17일 국회, 23~24일 DJ컨벤션센터 등서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원장 정명중 교수)이 주관하고 (재)한국학호남진흥원과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주최하는 고봉 선생 서세 450주년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1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시작되는 문화행사는 ‘2022 다시, 고봉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선비, 월봉을 노닐다’란 식전공연과 주제공연, 광산구의 아시아 서원헤드쿼터 선포식에 이어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의 ‘고봉을 이야기 하다’, 김경호 교수(전남대) 등 4인이 ‘두개의 달 理야氣(이야기)’를 주제로 한 강연과 토론이 이어지고, 오페라 ‘조선브로맨스’(문화창작소 그레이스)가 공연된다.

23일 ‘다시, 고봉을 만나다’란 주제아래 고봉선생을 기리는 ‘고유제’ 봉헌(월봉서원)과 함께,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시 낭송 및 창작가곡 공연, 4편의 대중강연과 토크쇼가 열린다.

24일에는 ‘고봉, 시대를 비추다’는 주제로 월봉서원 묘역 참배와 함께 컨벤션센터에서 학술발표 및 종합토론, 창작가곡 공연 등이 진행된다.

한편 전체 기념행사 기간동안에는 메타버스 월봉서원 전시, 16세기 고봉과 그의 친구들, 서원교류 사진전 등이 열리고, 선비의 차, 문화재활용프로그램 체험 등이 계속된다.

호남학연구원은 “고봉 선생 서세 4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고봉학’의 현재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호남유학과 한국학의 미래적 가치에 대해 함께 성찰하고, 일반 시민과 젊은 세대들이 유학의 정신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고봉 기대승(1527~1572)은 광주 출신의 문인으로, 당대 최고의 유학자인 퇴계 이황과의 서신 교환을 통해 조선유학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칠논변(四七論辨)을 전개한 호남의 대표적인 유학자이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