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영문과 고언숙 교수, 독일 연구소 세미나 초청
“발달 기계 학습: 인간학습에서 기계학습으로, 다시 인간으로”

조선대학교 고언숙 영문과 교수가 최근 한국에서 유일하게 독일 닥스툴 전산학 연구소가 주최한 세미나에 초청, 영유아의 학습기제와 기계학습 기술 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조선대학교는 고언숙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독일 닥스툴 전산학 연구소 (Dagstuhl Informatik Insitute) 에서 ‘발달 기계 학습: 인간학습에서 기계학습으로, 다시 인간으로’ (Developmental Machine Learning: From Human Learning to Machines and Back)라는 주제로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동안 개최된 세미나에 초청받아 다녀왔다고 밝혔다.

ⓒ조선대학교 제공
ⓒ조선대학교 제공

독일 닥스툴 전산학 연구소는 전산학및 관련 분야의 국제협력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일년에 두차례 세미나 제안서를 심사하여 채택된 세미나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최근 고 교수가 참여한 학제간 세미나에는 MIT, 스탠퍼드, 프린스턴, 유펜, 옥스퍼드 등의 세계 탑 대학 교수들을 비롯해 구글딥마인드, 페이스북(메타)의 인공지능연구소 등의 산업체 연구기관에서 세계 학계와 연구의 흐름을 이끄는 연구자 30여명이 초청을 받았다. 참여한 학자들은 발달심리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인공지능을 주요 연구 분야로 하는 학자들로 영유아의 학습과 인공지능의 기계학습이라는 연구에서 공통 주제인 학습에 대해 심도있는 발표와 논의를 진행했다.

이 세미나를 통해 발달심리학자와 인공지능학자들은 영유아의 학습기제와 기계학습 기술의 최신 흐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영유아의 학습 기제를 어떻게 기계학습에 접목할 수 있는지, 또한 인공지능 기술을 어떻게 접목해 좀더 효율적인 영유아의 학습기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각 참여자들은 개인 연구 주제에 대한 발표를 한 후 이 세미나의 특별한 활동인 소그룹모임을 진행했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참여한 고 교수는 “발표시 첫 슬라이드에 조선대가 표시된 한국지도를 넣고 시작했다”며 “식사 시간에 같은 테이블의 대부분이 낯선 분야의 전문가들로 배정된 날은 무슨 얘기를 하며 식사를 할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으나 모두들 긴 시간 비행기, 기차와 택시를 타고 시골까지 온 만큼 서로에게서 최대한 배우자는 다짐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와도 접점을 찾아 이야기를 하고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좀 더 많은 학자들이 인공지능의 연구결과를 활용해 영유아 발달을 연구하고 그 결과물로 인공지능의 연구를 한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상호작용이 좀더 활발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영유아 발달 연구에 대한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대중과 정책가들 모두에게 좀 더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언숙 교수는 현재 세계 60여개국의 영아발달연구실 연합조직인 ManyBabies에서 선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고 교수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연구부의 지원을 받아 어머니의 터치가 다중감각 단서로 아동의 어휘습득에 활용되는 내용의 연구를 수행했는데, 한국 (서울대 등), 미국 (퍼듀대), 영국(런던대)의 여러 연구자가 참여한 이 연구의 결과물은 국제영아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Infancy 에 Mothers’ use of touch across infants’ development and its implications for word learning: Evidence from Korean dyadic interactions이라는 논문으로 게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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