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지 광주시의원, 3일 행정사무감사서 김 대표 갑질 행태 지적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사장이 폭언·갑질과 함께 이른바 ‘지인 챙기기’로 광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이 되고 있다.

채은지 광주시의원(비례)은 03일 김대중컨벤션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갑질, 직장내 괴롭힘, 경영부실 등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XX비속어를 가볍게 쓰고 시민의 혈세를 받는 공기업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3일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3일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제공

채 의원은 “지난해 11월 사장으로 취임시 ‘꿈을 실현하는 터전이 되고 즐거움을 느끼는 MICE 전당을 실현하고 지방공기업으로서 지역시민사회와 상생하는데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했는데 취임 1년 만에 갑질문제가 발생한 것은 수년간 조직·도덕·윤리적인 문제, 갑질 등 노사문화가 엉망적인 조직”이라고 질타했다

광주시가 출자한 김대중컨벤션센터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4개 분야를 아우르는 호남 최대 마이스(MICE) 산업 전문기관이다.

김상묵 대표이 갑질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직원들에게 '싹수(싸가지) 없는 것들', '일을 그따위로 하고' 있다는 등 폭언을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최근 노조가 공개하면서 제기됐다.

또한, 실무부서 직원들의 우려와 만류에도 신규 사업을 강행해 재정 위기를 낳고,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과 무리한 예산 사용을 지시하는 등 '지인 챙기기'로 배임행위를 강요한 점도 문제 삼으며 노조는 광주시가 분명한 책임을 묻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하며 지난 주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에 여러 피해 사례를 신고했다.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채은지 광주시의원은 “이번에 불거진 문제는 상명하복이라는 직장문화가 아직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만 유령처럼 존재하는 것 같다”며“책임과 사과가 아닌 변명을 하고 있어 광주시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광역시 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에서도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김대중 컨벤션센터의 직장내괴롭힘과 관련하여 엄정조사·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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