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성명서 [전문]

끊이지 않는 시민과 노동자의 무고한 죽음 앞에 민주노총에게 부여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쾌유를 빕니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를 겪고 세월호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반드시 달라져야만 한다고 다짐하고 약속해 왔다.

하지만 SPC의 20대 노동자를 비롯해 노동자의 죽음과 시민재해는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 직후, 국민의 안전을 총괄해야 하는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은 ‘경찰을 배치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는 발언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뭐든 남탓’만 하는 윤석열정부의 장관답다.

그 무엇보다 빠른 수습이 먼저다.

윤석열정부는 희생자와 부상자 그리고 가족들에게 한치의 아쉬움도 남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과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으로 더 이상 이런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도 수립해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동자와 시민, 국회가 힘을 모아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이다.

윤석열 정부는 ‘기업봐주기’를 위해 이 법을 무력화할 것이 아니라, 더욱 강화하여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분노와 절규를 다시 마주하는 지금, 추모와 위로, 분노와 참담한 마음으로 돈보다 생명과 안전이 우선인 세상을 향해 민주노총에게 부여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22. 10. 31.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관련기사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