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세계기록유산 등재 11주년 및 박관현열사 40주기 학술대회
5·18기록관, 2∼4일 ‘경계를 넘어 공감과 연대의 기억으로’ 주제로 개최
박관현 열사 40주기 특별세션 등 다양한 주제 발표
광주YWCA기록, 언론탄압, 5·18기념공간 등 주제도 다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1월2일부터 4일까지 5‧18기록관 다목적강당에서 5‧18 세계기록유산 등재 11주년 및 박관현열사 40주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계를 넘어 공감과 연대의 기억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초청특강을 비롯해 들불야학 및 민족민주대성회, 5‧18언론탄압, 광주YWCA, 미국 일본기록 등 15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첫째날인 11월2일에는 박관현열사 40주기 특별 세션으로 구성된다.

제1회의는 ‘박관현과 들불야학’이라는 주제로 임낙평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사회로, 김상호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들불야학의 민주화운동과 5·18항쟁 참여’를 발표하고, 임선화 광주대 교수가 ‘5·18 이전 광주공단 노동실태와 들불야학’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성섭 들불동우회 총무이사, 정찬호 광주비정규직지원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제2회의는 ‘민족민주대성회’를 주제로 안진 전남대 로스쿨 교수 사회로, 전용호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전문위원이 ‘1980년 봄 총학생회 재건과 민족·민주대성회 재평가’를 발표하고, 1980년 당시 전대방송국 학생기자였던 조규백 씨가 ‘민족민주대성회 관련 취재 경위 및 기록화과정’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에는 김병인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 변재훈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참석한다.

이후 진행되는 초청강연은 손호철 서강대학교 명예교수가 ‘5‧18의 역사적 유산과 우리의 과제’라는 기조강연을 하며 지정패널로 동고송 황광우 상임이사가 참여한다.

둘째날인 11월3일 ‘5‧18언론탄압과 해직기자’라는 주제로 나의갑 전 전남일보 기자가 사회를 맡고, 고승우 80년 해직언론인협의회 공동대표가 ‘5․18 당시 언론탄압과 기자들의 투쟁’을 발표한다.

<미디어오늘> 이정환 대표가 ‘박관현이 남긴 질문, 언론자유를 위한 중단 없는 투쟁’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에는 김옥렬 광주전남민언련 전 대표와 이덕재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관이 참여한다.

이어 진행되는 미국기록분야는 최영태 전남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먼저, 최용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1과장이 윌리엄 글라이스틴과 존 위컴 회고록을 중심으로 ‘두 미국 관료의 한국 정세 인식과 광주항쟁’을 발표하고, 김재형 한국방송통신대학 교수는 ‘비밀해제 미국 외교문서를 통해 본 5·18과 한국문제’를 재조명한다.

이 주제에 대한 지정토론에는 이재의 5‧18 기념재단 연구위원과 5‧18기념재단 박진우 연구실장이 참여한다.

이후 해외기록-일본기록관련 세션은 전남대학교 장우권 교수가 사회를 맡아 김인덕 청암대 교수가 ‘5‧18과 재일동포의 문제인식’, 임영언 재외한인학회 회장이 ‘5‧18직후 한일 기독교지식인 연대활동 및 대학생 민주화운동 전파’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에는 선봉규 전남대 교수와 김용철 5‧18기념재단 오월지기가 참여한다.

11월4일에는 ‘광주YWCA기록’이라는 주제로 광주여성가족재단 김경례 대표 사회로, 1980년 5월 당시 실무자로 활동한 양현숙 광주YWCA 전 사무총장이 ‘1980년 5·18과 광주YWCA의 활동’을 발표하고, 안희옥 광주YWCA 전 사무총장도 ‘5·18 당시 광주YWCA 탄압과 기록물 생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하한다.

토론은 문기전 광주YMCA사무총장과 윤정순 광주북구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이 참석한다.

학술대회 마지막 세션은 ‘5·18 사적지 및 기념 공간 활용’이라는 주제로 은우근 광주대 교수 사회로 진행한다.

김범태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소장이 ‘국립5·18민주묘지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김향득 사진작가(광주민예총 회원)는 ‘5·18정신계승과 사적지 현황과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은 김형미 오월어머니집 관장과 임인자 ‘소년의서’ 대표가 참석한다.

홍인화 5‧18기록관장은 “5·18은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있고, 시민항쟁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몸부림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 주제인 경계를 넘어서 연대와 공감의 기억으로 이어진 오월의 기록화는 꾸준히 진행될 것이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오월의 기록화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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