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방송 3부작 60분, 희복.또바기.행자 씨의 삶 

광주 기후 활동가 3명의 삶을 다룬 라디오 다큐멘터리 3부작 '우리는 그날'이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60분간 광주FM(88.9MHz)의 전파를 탄다. 

1편 '나는 그날 식당에서 비건으로 밥을 먹었다'는 희복 씨가 주인공이다. 동물권 활동가인 희복 씨는 비건 지향인이다.

작품을 연출한 양세진 피디는 "희복 씨를 통해 지역 비거니즘 문화를 살피고, 기후행동과 동물권으로서의 비거니즘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의 비건 식사 문화를 다루고 싶었다"고 밝혔다. 

2편 '나는 그날 기후정의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의 주인공은 또바기 씨다.

또바기 씨는 지난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광주에서 사전 행사를 기획해 준비하는 등 기후 활동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또바기 씨의 삶을 다룬 임수운 피디는 "기후위기에서 기후정의로, 광주 기후정의 활동가의 발걸음을 쫓아 앞으로 지구에서 살아갈 청소년.청년의 목소리를 담았다"고 말했다. 

3편 '나는 그날 백아산에서 살기로 했다'는 화순 백아산에서 청년공동체를 일구는 행자 씨가 주인공이다.

행자 씨는 2021년 가을부터 뜻을 같이하는 청년들과 도심을 떠나 백아산에서 자립형 삶을 살며 기후위기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행자 씨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모일수록 위기를 이겨낼 힘이 커질 것"이라며 공동체적 삶의 의미를 강조했다. 

다큐멘터리 '우리는 그날'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원하는 공동체라디오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민방송 제작단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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