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문주간…28일 10시부터 GBS고려방송에서 진행
‘당신이 아닌 우리’ 주제로 이주 과정·정체성·풍속 등 조명

한국연구재단의 2022년 인문도시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호남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책임연구원 최영화 교수)은 제17회 인문주간을 맞아 (사)무형문화연구원, 전북대학교 무형유산정보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10시부터 12시까지 GBS 고려방송에서 ‘고려인 생애사 토크쇼-당신이 아닌 우리’를 개최한다.

광주시 광산구 월곡동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7,000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아울러 고려인 역사를 전시하는 ‘고려인문화관’과 자체 라디오방송국도 가지고 있다.

(사)무형문화연구원과 전북대학교 무형유산정보연구소는 지난 9월 한 달간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구술 면담을 토대로 시민들이 고려인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고려인 생애사 토크쇼를 기획했다.

고려인 생애사 토크쇼는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를 비롯 시인 김블라드미르, 약국 통역사 박실바, 월곡고려인문화관 김병학 관장이 출연한다. 고려인 생애사 토크쇼는 ‘고려인의 이주’, ‘고려인의 정체성’, ‘중앙아시아 고려인풍속’, ‘고려인 2세의 삶’, ‘광주 오기 전 고국의 이미지’, ‘한국에서의 또 다른 삶’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기존의 고려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질곡의 역사와 함께, ‘독립운동’, ‘동포애’, ‘민족성’과 연관 지어 왔다. 고려인 생애사 토크쇼는 이러한 역사와 함께, 이들이 특별한 존재가 아닌 현재 우리의 이웃임을, 그들도 우리와 같은 보통 사람임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