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척법에 따른 농산물 잔류농약 제거효과’ 분석
흐르는 물, 데치기 등 9가지 세척 효율 비교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추진한 다소비 채소류를 이용한 세척방법에 따른 잔류농약 제거 효율 비교 연구 성과가 Food Science & Technology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Foods(Impact factor: 5.561)’의 9월호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 Impact factor (IF, 영향력지수) 학술잡지의 영향력과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의 안전한 식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연구를 위해 다소비 채소류인 상추, 깻잎, 쌈추, 시금치, 쑥갓을 선정하고, 잔류농약이 많이 검출됐던 10개 항목의 농약을 직접 처리해 세척 방법에 따라 얼마나 제거되는지를 비교·연구했다.

특히 나물, 쌈, 국 등 우리나라에서 채소를 섭취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9가지 세척 방법(흐르는 물 세척, 물에 담그기, 식초 사용, 베이킹소다 사용, 초음파세척기 사용, 알칼리성 전해수 세척, 끓이기, 세제 활용)에 따른 잔류농약 제거 효율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방법별로 5분간 처리했을 때 평균 제거율은 55%였으며, 5종의 채소 모두 흐르는 물 세척에서 잔류농약 제거율이 평균 77% 이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방법이 가장 높은 제거 효율을 보였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농약에 따라서는 열에 강한 성분도 있는 만큼 나물이나 국 요리 시에도 흐르는 물로 충분히 세척한 후 조리하는 것이 잔류농약으로부터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김용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공공 연구기관으로서 안전성 검사 뿐 아니라 시민의 생활에 밀접한 분야의 활발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식생활을 위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연구 능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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