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서포터즈 외국인며느리배구단 결성, 대회 출전
2022페퍼저축은행컵 배구대회에서 2전2패에도 '기염'
지난해 11월 결성 필리핀 중국 일본 몽골 등 20여명 참여

ⓒ문오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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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시집온 외국인  여성들로 구성된 광주시민서포터즈 외국인며느리배구단(단장 문오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며느리배구단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광주 염주 페퍼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페퍼저축은행컵 전국 어울림 한마당 배구대회에 출전하여 '2전2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가뒀지만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21년 11월 외국인 며느리의 인권과 생활건강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된 외국인며느리배구단은  필리핀 중국 일본 미국 몽골 이탈리아 등 다국적 출신 여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결성 이후 올해 봄 무등기대회(1승3패) 첫 출전을 시작으로 우리밀전국배구대회(2패)에 이어 이번 페퍼저축은행 대회까지 모두 3차례 경기에 참가했다. 

외국인며느리 배구실력은 아직 초보수준이지만 가정과 직장 등에서 문화적 차이와 각종 차별 등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배구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 여성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광주 광산구를 중심으로 참여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 외국인 여성선수는 "배구대회와 연습경기를 통해 친구도 만나고 게임도 참여해서 행복하다. 무엇보다 일상 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좋다"며 "다른 외국인 여성들도 배구단에서 같이 운동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오권 광주시민서포터즈 대표 겸 외국인며느리배구단장은 "광주에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이 가정과 직장 등에서 느끼는 각종 차이와 차별을 배구라는 운동을 통해 풀고 또다른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문 대표는 "배구를 배워가는 과정이 힘들지만 선수들이 코트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과 경기를 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힐링의 시간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현재 광주광역시에 거주 중인 기혼 외국인 여성은 3800여명이며 이중 2400여명(54%)이 광산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문의 010- 9588-5025, 문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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