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방공포대 이전을 위한 7년만의 만남,
시민의 염원인 무등산 정상복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 방공포대 이전 결실맺도록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의 논의 지속 필요
- 광주시민의 염원 실현을 위해 국방부, 국립공원공단 적극적인 태도 취해야

 

지난 29일, 국방부·광주시·국립공원공단 등 관계 기관이 무등산 방공포대를 방문해 현장 합동토의를 갖은 결과, 2023년 12월까지 방공포대 이전 계획을 수립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협약」 체결(2015년 12월 3일) 이후, 7년만에 관계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군부대 이전의 걸림돌이었던 이전 시기와 이전 대상지, 예산 문제들이 진단되고 다소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였다.

국립공원 무등산 서석대.
국립공원 무등산 서석대.

멈췄던 군부대 이전 논의를 재개했다는 것으로도 박수를 보낼 만큼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은 시민의 숙원이었다.

그동안 시민들은 2014년 무등산 정상복원을 요구하는 1187초록깃발캠페인, 2022년 정상복원 요구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보여주었다.

내년 말까지 수립하겠다는 계획에는 군부대 이전과 무등산정상 복원 일정을 명확히 하여 무등산이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시기가 담겨지길 바란다.

무등산 국립공원은 18개 육상 국립공원 중 정상에 군부대시설이 입지한 유일한 국립공원이다. 무등산 정상에 군부대가 60여년 가까이 자리하면서 정상부의 환경과 자연경관은 훼손되고 시민들의 접근이 금지되었던 공간이다.

하루 빨리 무등산 군부대 이전과 정상복원을 통해 무등산이 시민의 품으로, 고유한 자연생태의 가치가 회복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노력이 중단되지 않고 펼쳐지길 바란다.

2022.9.30

국립공원 무등산지키기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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