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회, "전두환 회고록 거짓으로 드러나"
행방불명 비인정자 242명 전수조사 필요
5 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기간 연장 필요
8차 배상법안 광주시. 국회의원에 조속히 통과 요청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는 최근 옛 광주교도소에서 발굴된 유골에서 5 18행방불명자의 DNA가 발견됨에 따라 행불자 불인정자 전수조사와 접수창구 개설을 밝혔다.

황일봉 5 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 회장은 28일 5.18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계엄군에 의한 헬기 사격이나 암매장등 학살은 없었다고 주장해 왔으나 최근 전두환 회고록 민사소송 패소 건과 이번 DNA검출처럼 하나씩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까지인 5 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기간을 연장하여 진상규명에 박차를 가하여 할 시기”라고 말했다.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가 최근 5.18행방불명자와 광주교도소 발견 유골 1구가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5.18조사위 조사 결과를 놓고 28일 5.18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행불 불인정자 전수조사, 5.18행불자 접수 창구 개설, 5.18조사위 활동 기한 연장 등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최승철(부친 5.18 당시 행방불명), 황일봉 5.18부상자회장, 강길조 교도소생존자협의회장. ⓒ광주인
공법단체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회장 황일봉)가 최근 5.18행방불명자와 광주교도소 발견 유골 1구가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5.18조사위 조사 결과를 놓고 28일 5.18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행불 불인정자 전수조사, 5.18행불자 접수 창구 개설, 5.18조사위 활동 기한 연장 등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최승철(부친 5.18 당시 행방불명), 황일봉 5.18부상자회장, 강길조 교도소생존자협의회장. ⓒ광주인

황 회장은 또 “5 18민주화운동 관련자 1~7차 보상금 지급 조사 당시 행방불명자로 인정받지 못한 242명에 대한 DNA 전수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5 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에서는 기존에 신청을 했으나 탈락한 행불자 뿐만 아니라 미처 신청을 하지 못 한 행불자도 신규접수를 받아 전수 DNA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골조사 과정에서 5 18민주화운동 참여 유공자로 인정되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8차민주화운동보상법안이 신속히 통과할 수 있게 광주광역시 국회의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황 회장은 “지난 42년간의 반란군부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지금 여야를 막론하고 현 윤석열 정부에서는 5 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제대로 된 5 18진상조사 보고서를 펴낼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5 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는 9월 28일 오전 11시 기자회견 이후 행방불명 비인정자에 대한 신청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접수받은 명단은 5 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범정부 합동수사본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그동안 전수조사의 개념이 없었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 실종자 마지막 한 사람까지 빠짐없이 가족 품에 돌아가길 바라고, 진상규명이 조속히 이루어져 정의가 끝내 승리하는 역사를 후손에게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1980년 5.18 당시 광주 서구 월산동에 거주하면서 17살의 나이에 자신은 상무대에 끌려가고 자신의 부친은 행방불명된 최승철 씨 사연이 소개됐다. 

또 5.18 당시 계엄군에 체포돼 광주교도서 창고에 갇혀 모진 고문과 구타를 당하면서 사망자를 목격한 강길조(교도소 생존자협의회장)씨가 31사단 벌교지역 대대 암매장 추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5.18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 26일 광주교도소 발견 골과 5.18행불자 유전자가 일치한다고 밝힌 사망자는 당시 전남 화순에 거주했던 염경선(당시 23세)씨로 확인됐다. 

5.18단체 한 관계자는 행방불명자와 2~3구의 교도소 유골이 유전자가 일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062)383-1518,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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