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직확대만을 위한 일방적인 조직개편 비판
구성원이 지치지 않고 일할 맛나는 조직문화 형성에 힘써야 당부

광주 북구의회 전미용 의원(중흥1․2․3동,신안동,임동,중앙동)이 26일 제28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조직확대와 자리 만들기에만 급급한 형식적인 집행부의 조직개편을 비판했다.

전의원은 집행부가 추진중인 민선8기 첫 조직개편안 과정을 두고 “의회와는 사전에 어떠한 소통도 없이 그저 짜여진 일정 속에서 일방적으로 마련된 조직개편안”이라며 “구청장이 공언한 의회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비롯한 협치와 동행에 실행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5분 발언하는 전미용 광주북구의원.
5분 발언하는 전미용 광주북구의원.

또한 “지난 민선 7기 총 7회에 거친 잦은 조직개편에 따른 업무수행 지연과 민원인들의 혼란, 부서 간 업무 이관에 따른 갈등과 관련해서 비효율성 또한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특히 구청장 공약사항을 중심으로 추진된 조직개편으로 인해 기형적인 조직구조가 발생하고, 부서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조직개편과 빈번한 업무이동으로 인한 직원들의 고충과 행정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혼란 또한 심각하게 야기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업무를 쪼개어 부서통합과 분리를 반복하는 과정의 중심에 구민은 없고 특정 공무원의 자리를 보존해 주기 위한 조직개편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구민의 신뢰 속에서 누구나 공감하는 구정운영을 위한 조직개편이 이루어져 정당성과 명확한 기준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진행했던 조직개편 속에는 조직 내 기능과 역할에 대한 평가의 부재를 반증하고 있으며 부서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조직진단의 결과 또한 반성해야 한다”며 “민선 8기는 부서의 통합과 분리, 명칭 변경 등 형식적이고 구조적인 조직개편보다는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 형성에 더욱 힘써주실 것”을 강력하게 당부했다.

끝으로 “양 기관의 발전을 통한 주민의 편익증진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달성을 위해서라도 의회사무국 조직확대 방안도 이번 조직개편안에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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