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10월 2일까지
야경, 야화(夜畫) ,야사(夜史), 야시(夜市),야숙(夜宿) 등
8야(夜)로 구성된 프로그램 선보여

문화재 야행으로 2021년, 2020년, 2016년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한 아름다움 밤거리의 대표축제가 또다시 펼쳐진다.

전남 순천에서 펼쳐지는 ‘2022 순천 문화재야행’이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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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에 펼쳐진 순천 문화재야행. ⓒ전남 순천시청 제공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문화의 거리와 옥천변 일원에서 가을밤의 낭만과 함께 지역 문화재를 향유하는 야간형 프로그램인 ‘2022 순천 문화재야행’을 개최한다.

이번 문화재야행은 ‘옥천에 새겨진 역사, 문화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야경, 야로, 야화(夜畫) , 야사(夜史), 야시(夜市)등, 야숙(夜宿) 등 8야(夜)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아이디어의 원동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장여동 순천시 문화재활용팀장은 “가까운 공간 안에 문화재인 남문터와 향교, 기독교 역사 유적 등 다양한 것들이 잘 어울려 있는 것이 순천문화재야행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문화재와 더불어, 시민들의 참여로 공방문화 체험까지 펼쳐저 어지럽지만 잘 정돈된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손꼽히는 문화재 야행이다”며 자긍심을 갖고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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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청 제공

이번 문화재 야행에서는 문화의 거리와 옥천변 일대, 천변과 거리를 중심으로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도심 속 밤거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를 직접 보고 듣고 느껴볼 수 있는 야사(夜史) 프로그램으로는 장명석등 만들기, 푸조나무 칠보공예 등 행사장 곳곳에 위치한 문화재 앞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장 내에 있는 문화재뿐 아니라 순천에 있는 기독교역사박물관, 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도 전시와 체험을 진행해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한다.

특히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투어는 남문터광장 신연자루에서 시작된다.

단순한 재미에서 그치지 않고 문화재를 발견하고 전문 해설사에게 그 역사와 의미를 들을 수 있도록 해설투어가 계획되어 있다.

참가자들은 순천 문화재야행 누리집 등으로 사전 예약하고 투어 이후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올해에는 특별히 ‘옥천캠핑’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에 없던 야숙(夜宿)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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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청 제공

남문터 광장 내부에 아늑하고 편안한 캠핑장을 조성해 야행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문화재와 함께하는 하룻밤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텐트와 테이블 등이 구비되어 있는 옥천캠핑은 캠핑 장비의 대여 없이도 무료로 캠핑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행사가 끝나는 심야에도 참가자들을 위한 별도의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이 외에도 2022 순천 문화재야행에서는 다양한 공방들이 참여하는 야시(夜市), ‘사평역에서’라는 시로 대중에게 친숙한 곽재구 시인 등의 문인들이 옥천을 주제로 한 시로 꾸민 옥천 시서화, 순천 사진작가들의 전시회로 구성된 야화(夜畫) 프로그램 등 밤거리 낭만 요소도 가득하다.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에 열리는 2022년 순천 문화재야행은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호젓한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며 추억을 쌓기에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3일간 열리는 행사에 참여해 가을밤을 즐기는 8가지 방법 중 나만의 취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행사 일정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순천 문화재야행 누리집(www.sc-heritage.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순천시는 11월에도 문화재 야행을 다시 한번 준비하고 있어, 전국에 있는 야행꾼들의 맘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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