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밀경 사범 2.9배, 양귀비 불법재배 사범 2.5배 증가
지난해 대비 ‘직업별’ 마약사범 증가율, 무역업, 농·임·수산업, 공무원, 주부 순

올해 경찰과 해경이 검거한 양귀비 관련 범죄자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검거한 ‘양귀비 밀경사범’은 올해 7월까지 1,54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배 증가했다.

신정훈 의원.
신정훈 의원.

해경이 검거한 ‘양귀비 불법재배사범’은 올해 6월까지 1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올해 7월까지 검거한 마약사범은 7,4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0%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직업별’ 마약사범 증가율은 무역업(140.0%)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농·임·수산업(126.8%), 공무원(95.9%), 주부(87.6%), 제조업(57.1%) 순이었다.

올해 7월까지 검거된 ‘외국인’ 마약류사범은 태국 473명, 중국 188명, 베트남 182명, 러시아 23명 순으로 많았다.

신정훈 의원은 “양귀비의 경우 통증 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오인하고 농촌, 도서 지역 텃밭이나 은폐 공간에서 몰래 재배하는 사례가 많다”며 “양귀비는 아편과 모르핀 등 마약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불법 양귀비 재배와 밀수입에 대한 단속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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