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기념 북토크, 오는 10월1일 오후2시 광주 동구 산수문화마당

2022년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 인형극 ‘윗도리’의 원작 동화인 『윗도리』(문학들)가 출간됐다.

‘문화공동체 연나무 말랑이할머니의 이야기극장’이 화순향교에서 성황리에 초연한 이후, 광주프린지페스티벌 등 공연을 거듭하면서 화제를 낳고 있는 작품이다.

동화 '윗도리' 표지그림. ⓒ문학들 제공
동화 '윗도리' 표지그림. ⓒ문학들 제공

우리의 옛날이야기인 한국 민담에서 자신만의 꿈을 찾아 떠나는 ‘윗도리’의 멋진 모험을 착안해 낸 이화경 소설가의 원작과 프랑스 리옹에서 공부 중인 윤지영 화가의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답고 개성적인 그림이 짝을 이루어 동화책으로 출간됐다.

이 동화는 아랫도리가 없이 태어난 아이가 아늑하고 따뜻한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랫도리를 찾아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한 고개, 두 고개, 세 고개를 넘을 때마다 새로운 난관을 헤쳐나가며 제 삶의 주인공으로 거듭나는 ‘윗도리’의 성장 과정은, 꿈꾸며 성장해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주체성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늘을 헤엄쳐오던 엄청난 물고기가 산봉우리에 이르자 새로 변하는 광경, 엄청나게 커다란 호랑이를 만나 나무 위로 몸을 피했다가도 마침내 용기를 내어 호랑이와 맞서 싸우는 장면 등을 앞에 두면 놀라움과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윗도리’가 이런 어려움을 이겨낼 때마다 없었던 아랫도리가 하나씩 생겨나는 것이다.

처음에는 엉덩이가, 다음에는 허벅지가, 또 발목이 차례차례 나타나는데, 윗도리는 마침내 자신의 아랫도리를 완성했을까?

이 동화는 교육용 교재로도 안성맞춤이다. 『윗도리』 표지 뒷면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인 윤진철 명창의 ‘윗도리’ 소리 일부를 감상할 수 있다.

열린 마당에서는 동화작가는 물론 동명의 인형극을 초청할 수 있으며, 곧 판소리가 묘미인 창극으로도 공연될 예정이다.

‘윗도리’ 창작 동화 인형극과 저자가 함께하는 북 토크는 오는 10월 1일 오후 2시, 2022한국지역도서전(광주광역시동구, 광주문화재단, 한국지역출판연대 공동 주최) 본 마당(동구산수문화마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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