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30분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에 참가했다가 박근혜정권의 살인적인 물대포를 맞고 서울대병원에서 317일만에 운명한 백남기농민의 6주기 추모식이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치러진다.

1947년 전남 보성군 부춘마을에서 태어난 백남기농민은 광주 서중과 광주고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에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고 백남기 농민.
고 백남기 농민.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박정희정부 시기에 2번의 제적을 당했고 6년여동안 수배를 당했다.

1980년 ‘서울의 봄’때 복교해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아 후배들과 학생운동을 이끌다가 전두환의 5.17쿠테타로 비상계엄이 확대되면서 계엄군에 체포되어 계엄포고령 위반이라는 죄목으로 징역을 살았다. 

이때 중앙대학교에서 3번째 제적을 당했고 이후 고향 보성으로 귀향하였다.

이후 백남기농민은 농사를 평생의 생업으로 삼으며 농민운동과 우리밀살리기운동 등을 전개했으며 가톨릭농민회 전국부회장과 우리밀살기운동광주전남본부 공동의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를 안타까워했으며 박근혜정권의 무능과 민주주의의 퇴행을 걱정하며 집회에 참여해 변을 당했다.

백남기농민의 죽음은 물대포에 의한 명백한 사인에도 불구하고 당시 박근혜정권은 병사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강제부검을 시도 했으나 농민단체와 전국의 시민들이 모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에워싸고 막아내어 운명후 41일만에 장례를 치른바 있다. 

백남기농민의 죽음은 촛불항쟁의 원동력이 되어 천만촛불로 타올라 박근혜 탄핵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3기 민주정부 탄생의 기반을 닦았다.

백남기농민의 6주기 추모식은 9월 24일(토) 10시30분 천주교 추모미사, 11시30분 추모식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하여 사업회에서는 9월 30일까지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며 희망하는 분들은 http://baeknamgi2015.kr/ 로 입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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