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전남 가야금 산조 명인 강태홍의 춤 자취를 따라…

‘강태홍류 산조춤, 동래입춤, 동래학춤 등 다양한 부산 춤의 향연’ 펼쳐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스물두 번째 토요상설공연에 강태홍류 산조춤 보존회의 ‘김율희 춤 이야기-명인 강태홍의 춤 자취를 ᄄᆞ라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율희(강태홍류 산조춤 보존회 회장)는 부산에서 태어나 전통춤 4代의 가업을 잇는 무용가다. 조부 김동민과 고모 김온경, 사촌 윤여숙에게 춤을 사사받았으며 이화여대 무용과와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학하였다.

부산의 동래학춤과 동래고무를 꾸준히 수련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일무를 이수하여 다양한 춤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무용과 외래교수로 출강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 공연은 전남 가야금 명인 ‘강태홍’의 산조춤을 광주에서 처음 소개하는 무대다.

1949년 처음 만들어진 강태홍류 산조춤은 약 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춤으로 음악 작곡자와 춤 안무자가 같은 유일무이한 전통춤이다.

<동래학춤>을 시작으로 <춘앵전>, <진도북춤>, <동래입춤>, <강태홍류 산조춤>을 차례로 선보이며, 마지막 작품에는 강태홍류 산조춤의 역사와 의미를 재해석한 <고금(古今)>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밖에도 출연자(김율희)와 진행자(김산옥)가 역사 이야기와 춤 뒷이야기 등을 재미있게 나누는 시간도 마련하여 명인 강태홍이 남긴 춤의 유산을 올곧게 소개하고 그 의미와 감동을 광주 시민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 안무 및 예술감독은 김율희 회장, 무용감독은 안시향, 연출은 최은화가 맡았다. 공연에는 김율희, 안시향, 송혜란, 황정아, 정민지가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오후 1시 30분부터는 전통문화관 일원에서 민속놀이와 한복체험이 펼쳐지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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