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진상조사 중
전 공무원 비상대기 어기고 ‘술자리’

지난 5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모든 공직자들에게 비상 대기령이 내려졌지만 법무부 소속 공무원들이 술자리를 벌인 것으로 확인돼 법무부가 사태 파악에 나서는 등 분주하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남 여수 출입국 사무소 직원 14명은 지난 5일, 지역 한 고깃집에서 2~3시간 가량 저녁 식사를 하며 술도 함께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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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 자료.

특히, 전남 여수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놓일 수도 있다는 기상청 예보가 나오는 상황에서 술자리 회식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자 상당히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시, 정부에서는 대통령도 24시간 상황실 대기를 하는 등 초긴장 상태를 유지할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 비춰볼 때 지역 공무원들의 단체 술자리가 상당히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다.

특히, 더불어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지난달 서울 집중호우 때 당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음주 사실이 국민적 지탄을 받은 지 한 달도 안 된 상태라,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자세한 경위를 파악한 후 진상조사나 감찰 등의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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