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눈물:광주민주항쟁의 초상’주제
광주문화재단, 9월6일부터 뉴욕 전시회
판화·회화·미디어·행위예술 등 20건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광주의 민중미술 작품이 현대미술의 중심으로 꼽히는 뉴욕의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광주문화재단은 8월 30일, "민주주의 상징 문화콘텐츠 제작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뉴욕 ‘애냐 앤 앤드류 쉬바 갤러리’에서 “Blood and Tears : 광주민주항쟁의 초상”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희승-_광장. ⓒ광주문화재단 제공
정희승-광장.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상호-학살. ⓒ광주문화재단 제공
이상호-학살. ⓒ광주문화재단 제공

전시제목 ‘피와 눈물’은 80년 당시의 희생과 고난, 슬픔을 직접적으로 담고 있지만, 생명에 대한 의지, 희망을 향한 긍정적 메시지도 품고 있으며, 그 상징성은 시대적 한계를 극복하는 예술에 의해 의미화되고 더 확장된다고 할 수 있다.

1980년 이후 시대적 아픔을 예술로 승화하고자 한 지역의 예술인들에게 광주민주화운동은 중요한 예술적 주제와 소재로 활용되었으며 이번 전시 ‘피와 눈물 : 광주민주항쟁의 초상’에는 19명의 작가와 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의 작품이 초대되었다.

전통적인 수묵화, 목판화, 회화는 물론, 비디오, 퍼포먼스 등 현대적인 다양한 매체의 작품이 초대되어 당시의 고통과 민주·인권의 정신을 현지 관객들과 공유한다.

이번 전시에는 광주지역의 작가 작품 외에 80년대 당시의 사진, 영상비디오, 출판물 등 아카이브 자료가 함께 전시되어 역사적 증언을 뒷받침하게 된다.

광미공(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미공(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담은 지역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뉴욕에서 전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향후 지속적으로 광주의 5월 정신을 담은 문화콘텐츠가 널리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번 전시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번에 추진되는 뉴욕 전시는 뉴욕의 존 제이 형사사법대학과 공동협업으로 진행되며 이 대학의 미술사 교수로 광주와 인연이 깊은 큐레이터 탈리아 브라초플로스와, 광주 출신으로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큐레이터 현수정씨가 공동으로 준비중이다.

허달용-_거름내기 살아오는 오월. ⓒ광주문화재단 제공
허달용-_거름내기 살아오는 오월. ⓒ광주문화재단 제공
김경주-들불. ⓒ광주문화재단 제공
김경주-들불. ⓒ광주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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