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뚝딱, 무너진 성을 함께 지을 목수 찾아요”
광주문화재단, 9월 16~18일 예술가 4명과 공동 작업

“예술가들과 함께 무너진 성을 다시 지어줄 어린이 목수 찾습니다!”

동쪽성의 푸른 돼지, 서쪽성의 흰 양, 남쪽성의 붉은 개, 북쪽성의 검은 소, 중앙성의 노란 말. 동서남북 사방의 오방성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목수가 되어 전설 속의 성을 다시 지어보는 신나는 축제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9월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3일간 광주지역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50명을 대상으로 광주 남구에 위치한 영산강문화관 잔디밭에서 ‘어린이목수축제’를 진행한다.

‘어린이목수축제’는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지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지역예술가와 함께 어린이 스스로 짓고 만드는 노작예술 프로젝트이다.

2022 어린이목수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과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주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협력 사업의 하나로 예술가와 목공기술을 통해 적정기술 습득, 자연과의 상호작용하는 과정, 공동작업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뚝딱뚝딱 오방성 다시 짓기’를 콘셉트로 상상의 공간을 현실로 만들어 보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지역예술가 박성완, 백민, 고영준의 기획으로 4명의 예술가가 동서남북 방향을 향해 무너져버린 오방성을 짓는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동쪽 수호동물인 푸른 돼지를 지키는 해적선을 만들 목수 해적단은 예술가 선장 주대희 작가와 함께 한다.

쓸모없는 것이 하나도 없는 세상의 서쪽 숲에 사는 김경란 예술가는 어린이 목수들과 함께 사라져버린 흰 양들을 만들 계획이다.

다양한 물건을 통해 사람들의 추억을 담는 백상옥 예술가는 남쪽의 붉은 개를 모티브로 한 ‘정열의 핫도그(Hot Dog)’ 형상으로 상상을 펼친다.

북쪽을 지키는 검은 소처럼 담담하게 자신의 세계를 표현해온 노여운 예술가는 반짝반짝 별이 빛나는 북쪽성을 짓는다.

참여 예술가와 어린이들은 4개 모둠으로 나뉘어 오는 9월 12일(월) 오후 2시부터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대강당에서 상상 속 아이디어를 나누는 사전워크숍을 진행한다.

어린이목수축제는 첫날인 9월 16일(금) 오전 10시부터 참가 등록과 안전수칙 공유 등을 시작으로 못질과 톱질 배우기, 모둠별 성곽 쌓기를 진행한다.

둘째 날인 17일(토)에는 어린이들이 뚝딱뚝딱 짓고 만드는 작업으로 내부공사를 완성하고 다시 지어진 오방성에서 ‘도개걸윷모’ 재미난 윷놀이 한판이 벌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월18일(일)은 예술가와 함께 목수축제를 추억할 선물을 만들어보고, 성을 무너뜨릴 예정이다.

이번 어린이목수축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여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매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6시 이전에 귀가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목수축제에 참여를 원하는 용기 있는 어린이는 광주문화재단 및 광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9월 1일(목)까지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50명 모집.

/공지사항 바로가기 : http://www.gjcf.or.kr/cf/Board/16242/detailView.do
(062)670~7455, 5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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