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와 경북대가 인문학 교류를 통해 동·서로 갈라진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불통의 벽을 해체하고, 새로운 소통과 연대의 길을 모색한다.

전남대 인문학연구원(원장 정미라)은 경북대 인문학술원(원장 윤재석)과 함께 ‘달빛인문학(달구벌 빛고을 인문학) - 경계너머, 지역과 지역을 소통하다’ 강좌를 8회에 걸쳐 광주에 대구에서 공동개최한다.

오는 9월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되는 공동 강좌는 대구에서는 수성구 <범어도서관 김만용·박수년 홀>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광주에서는 전남대 인문대 1호관 <김남주 기념홀>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각각 열린다.

이들 강좌는 대구 인문학자가 광주를, 광주 인문학자가 대구를, 각각 상호 교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시민의 삶 살이를 톺아봄으로써 공감과 소통의 길을 모색한다.

이 강좌는 광주(빛고을)와 대구(달구벌)의 인문학을 매개로 상호소통과 이해의 지평을 형성함으로써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중앙 집중에 대항하는 지방분권 담론 형성과 시민사회의 실천을 위한 인문 문화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돼 전반기에도 진행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들 두 기관은 이번 강좌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공동프로그램을 개발·개최해 두 지역 대학 간, 시민사회 간의 연대와 소통으로 학문과 시민문화가 더불어 나아가는 사회를 이루는데 기여하기로 했다.

전남대 인문학연구원은 “두 지역이 튼튼한 연대와 화해의 길을 다지기 위해서는 영남과 호남의 정체성의 근간이 되는 정신사에 대한 선 이해를 이루어내야 하고, 무엇보다 서로의 인문 정신의 바탕과 역사․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이 강좌는 영남과 호남의 인문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삶과 인문 정신의 핵심을 통찰하는 공감 마당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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