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의원, '권리당원+대의원' 60% 득표율로 '선출'
최회용 후보, 40% 득표..."민주당 광주, 혁신여론 반영"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새 위원장에 이병훈 의원(동남을)이 선출됐다. 

이병훈 의원은 2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선출대회에서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 합산 결과 60%를 얻어 40%에 그친 최회용 후보(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를 제치고 새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병훈 민주당 새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이 21일 선출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예제하
이병훈 민주당 새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이 21일 선출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예제하

개표 결과 이병훈 새 시당위원장은 대의원 276표(58.7%)와 권리당원 1만6281표(61.3%)로 합계 60%를, 최회용 후보는 대의원 194표(41.3%)와 권리당원 1만2080표(38.7%)로 합계 40%를 각각 득표했다. 

이날 광주시당 선거는 광주지역 전국 대의원 선거인단 624명 중 470명(75.3%)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광주지역 권리당원은 선거인단 9만730명 중 2만6561명(29.3%)이 투표에 나서 전체 투표율 52.3%를 보였다.  

이번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경선 득표율 합산은 전국대의원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50:50으로 반영했다.

또 권리당원 투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투표 1일, 비자발적 ARS 투표 1일, 자발적 ARS 투표 1일 방식으로 이뤄졌다.

'민주당 혁신'과 '당원 중심'을 내걸고 현역 의원에 도전했던 신예 최회용 후보는 비록 40%에 그쳐 아쉽게 패배했으나, 민주당 개혁을 바라는 당원과 광주시민의 여론을 반영한 의미 있는 득표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병훈 의원은 일찌감치 광주지역 8명 현역 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조직적인 우세를 보인 반면, 최회용 후보는 광주전남정치개혁연대 추천을 통해 뒤늦게 도전했지만 현역의원들을 상대로 40%라는 의미 있는 득표를 보인 것. 

따라서 광주지역은 차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안팎에서 '민주당 혁신, 당원 중심 당 운영'을 바라는 당원과 시민들의 여론이 강하게 일면서 차기 총선에서 '광주지역 현역 의원 교체 및 물갈이' 여론이 강하게 일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민주당 새 광주시당위원장은 "당원과 시민의 변화을 원하는 여론을 수렴하여 광주시당을 운영하여 정권을 되찾는데 광주시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병훈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선출 이후 광주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최회용 광주시당위원장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제하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병훈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선출 이후 광주지역 국회의원, 구청장, 최회용 광주시당위원장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제하

한편 이 위원장은 지난 16일 시당위원장 출마선언에서 '당원과 함께하는 광주시당’을 내걸고 △광주시당 당무에 당원 의사 적극 반영 △광주시당 홈페이지 개편 △정례 회계 보고 △광주시당 사무처 실명제 도입 △민원 신속처리 체계 구축 △생활정치 역량 배가 등"을 공약했다. 

시당위원장에 낙선한 최회용 후보는 △당원이 광주시당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 운영 △민원 실명제와 피드백 △지역 인재 발굴 육성 △이재명 전 후보가 제안한 연합정부, 연동형 비례대표제 광주에서 선도 △광주형 민주연구원과 을지로 위원회 운영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표등가성 문제 해결 △고액의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기탁금 문제 해결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이병훈 새 광주시당 위원장이 "민주당 광주시당 혁신"을 바라는 당원의 여론에 어떻게 부합해 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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