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반, 돌가사리, 톳 염색성 우수 … 활용 가치 높아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이사장 윤병태)은 전남지역에 자생하는 15종의 해조류 염색성 조사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해조류는 약 3만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천연염색 실험실 모습.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천연염색 실험실 모습.

식용 외 동물사료, 식품재료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으며 부산물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염료용에 관한 연구는 미진한 실정이다.

더욱이 전남은 김, 다시마, 매생이, 파래, 톳 등 해조류 주산지로 가공과 유통 과정에서 많은 부산물이 발생한다.

재단은 해조류 활용성을 높이고자 ‘감태·고장초·곰피·김·꼬시래기·다시마· 돌가사리·매생이·모자반·세모가사리·진두발·청각·톳·파래·함초’ 등 15종의 해조류를 선정해 염색성 조사에 의한 실용성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자반, 파래, 쇠미역, 톳, 돌가사리, 진두발의 염색성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과 파래 추출물로 염색한 견직물의 항균성은 명반 매염 처리 직물의 경우 94.4%, 철 매염 처리를 한 것은 99.9%, 동 매염 직물은 76.7%로 나타났다.

김대국 재단연구사업 팀장은 “이번 연구는 해조류 염료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해조류 부가가치 향상, 어촌 체험 관광 프로그램, 천연염료자원의 활용자료 확보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해조류 자원의 산업화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활동에 힘써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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