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48명·여 27명 중 1차 예선 34명 통과... 13일 2차 예선

대한민국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젊은 성악가를 찾는 정율성음악축제 ‘2022 광주성악콩쿠르’(이하 광주성악콩쿠르)가 지난 6일 호남신학대학교 음악관 예음홀과 종합관 드림홀에서 남·여 1차 예선을 시작으로 열띤 경연의 막을 올렸다.

‘광주성악콩쿠르’는 정율성 선생의 음악과 예술혼을 널리 알리고 성악을 통한 국제문화 교류와 실력 있는 성악분야 신인 발굴을 위해 광주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정율성음악축제의 일환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1996년부터 지역 성악인들 주최로 간헐적으로 개최됐던 국제성악콩쿠르의 맥을 이어 올해 15회째 개최되면서 참가자들의 역량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문화재단이 주관하며 광주은행, KCTV광주방송이 후원한다.

지난 7월 28일 신청 마감한 남·여 부문에는 23개 대학의 국내외 성악도 7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한양대학교, 가천대학교를 포함한 서울 경기지역이 54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지역 11명, 데트몰트국립음대, 줄리아드음대, 밀라노국립음악원, 프랑크푸르트국립음대 등 유학생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대회 참여를 위해 해외 유학생과 외국 연수중인 학생들이 일시 귀국하여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한국 음악계를 이끌 젊은 음악인의 등용문으로서 그 위상을 이어갔다.

이날 1차 예선에서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가곡 중 1곡과 오페라 아리아 또는 오라토리오 아리아(콘체르토 아리아 포함) 중 1곡 등 총 2곡을 자유 선택으로 진행했다. 카운터테너 1명, 테너 22명, 바리톤 18명, 베이스 7명, 소프라노 26명, 메조소프라노 1명이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34명이 2차 예선에 진출했고, 이 중 광주지역 출신 3명이 포함돼 지역 성악계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 이들은 오는 13일 2차 예선에서 본선 진출을 위한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본선은 8월 20일(토)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열리며 상금은 1위 1천5백만 원, 2위 1천만 원, 3위 5백만 원, 그리고 특별상을 포함하여 총 3천8백만 원이 수여된다. 최고입상자에게는 ‘정율성음악축제’ 공연 시 협연 기회가 주어진다.

본선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10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하고 공개 발표회로 진행된다.

특히 본선에서 광주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정율성 선생 가곡 중 12곡이 과제곡으로 지정되어 많은 참가자들이 정율성 가곡을 연주케 함으로써 타 지역 참가자들에게 광주를 알리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2022 정율성음악축제 ‘광주성악콩쿠르’ 본선은 선착순 150명 사전예약을 통해 직접 관람이 가능하며, 예약은 인터넷 또는 모바일에서 아래 링크에 접속하여 무료관람 온라인 사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