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원 대금산조ㆍ서의철 판소리 무대 선사
현장 관람 및 온라인 생중계 관람도 가능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8월 6일 오후 3시 열일곱 번째 토요상설공연에 서지원 대금산조와 서의철 판소리 무대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악인 김산옥의 사회로 진행되는 첫 무대는 서지원 씨의 ‘서용석류 대금산조’다.

남도 음악의 대가인 서용석이 한주환에게 전승받은 가락을 토대로 본인의 독창적 가락을 더해 지금의 산조를 완성했다.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금산조 중 가장 판소리 어법에 충실한 산조라는 평가와 함께 극적인 표현과 시김새, 그리고 음악의 구성력에서 최고의 산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용석류 가락은 남도 특유의 음악으로 붙임새가 정확하고 가락의 짜임새가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서지원 씨는 2020 국악대학전 산조대학전 부문에 선정되었고 전주시립국악단과 협연 무대를 가진 바 있다.

현재 국가중요무형문화제 제20호 대금정악 전수자로서 교육받고 있으며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서의철 씨의 수궁가 중 ‘토끼, 수궁 들어가서 용왕 속이는 대목부터 세상으로 다시 나오는 대목까지’다. 별주부의 꾐에 속아 수궁으로 들어온 토끼가 용왕 앞에서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그 상황을 모면하고 세상으로 다시 나오는 대목을 서의철 씨의 구성진 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서의철 씨는 2019년 광주 임방울국악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2021년 KBS 국악대경연 성악 부문 금상과 크라운 해태 특별상을 받았다.

KBS ‘이리 오너라 조선클럽’ MC, 국악방송 TV ‘소리를 배웁시다’ 진행을 통해 국악의 대중화에 앞서고 있으며 ‘거꾸로 프로젝트’와 ‘서의철 가단’의 활동을 겸하며 음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그의 소리는 맑은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 뛰어난 연기력과 소리 해석력으로 청중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의 장단과 고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전수자인 김명준 씨가 함께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오후 1시 30분부터는 전통문화관 일원에서 민속놀이와 한복체험이 펼쳐지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어 13일 국악창작 무대에 <대금연주단 여울림 ‘물 아래 하늘이 비치고’>, 20일 연희‧무용 무대에 <전통연희예술단 굴렁쇠 ‘너에게로 가 꽃이 되었다-무무(巫舞)’>, 27일 무형문화재 초청 무대에 <황승옥 ‘병창으로 만나는 흥보가 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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