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광주 사립 고교 기말고사 답안지 또 유출

· 대동고 답안지 유출 사건, 지난번에 단죄하지 않아 재발한 일!
· 교육청, 보고 받고도 쉬쉬 – 중대사안이므로 즉시 알려 다른 학교에 경각심 줬어야
· 광주교사노동조합, 시민학생과 함께 ‘사학비리 예방감시단’ 발족해 감시 강화할 터

 

대동고등학교 답안지 유출 의혹에 대해 보도로 접했다.

제일 먼저 “왜 또 사립학교인가?” “왜 다시 대동고에서 이런 일이 있어났는가” 생각했다.
 

사립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대동고에서 다시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지난번 시험지 유출사고 때 유출에 가담한 행정실장 외에는 어느 누구도 처벌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났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당시 교장과 교감, 연구부장 등이 처벌을 단단히 받았다면 이번 일은 다시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교육청에서 이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7월 초에 일어 난 일이며 학교에서 교육청에 보고하고 수사의뢰한 사안인데 언론에 오늘에야 알려졌다.

이런 중대 사안에 대해 교육청은 쉬쉬하고 있었다.

광주 고등학교 모두가 기말고사를 치고 있는 시점이므로 다른 학교에 경각심을 주는 차원에서라도 즉시 알려졌어야 한다.

또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교육감의 뜻이 무시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언론과 시의회 관련 교육감 보좌 업무를 잘못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광주교사노동조합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립학교를 감시하는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는 것을 밝혀둔다.

현 교육감이 사립학교에 자율성을 더 부여하겠다는 시그널을 후보시절부터 취임한 이후까지 줄곧 여러 차례 보내 놓았기 때문이다.

시민·학생과 함께하는 가칭 “사학비리 예방 감시단”을 발족해서 사립학교 비리 예방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을 밝혀 둔다.

2022년 7월 25일

광주교사노동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