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문화부와 무상원조 양해각서 체결
관리시스템 구축·콘텐츠 개발 등 문화외교 결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국립박물관의 문화자원 디지털화와 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돕는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이강현)과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이하 문화부, 장관 자만쿨로프 아자맛)가 키르기스스탄 디지털통합문화자원관리시스템 구축 및 문화콘텐츠 개발 역량강화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를 키르기스스탄 수도인 비슈케크에서 지난 15일 체결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왼쪽)과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자만쿨로프 아자맛 장관(오른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왼쪽)과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체육청년정책부 자만쿨로프 아자맛 장관(오른쪽).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양해각서는 올해부터 향후 4년 동안 ACC가 키르기스스탄 문화부를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를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ACC는 키르기스스탄 문화부 및 소속 주요 박물관과 협력해 △ 디지털 문화자원통합관리시스템(CRMS) 구축 △ 유·무형 문화자원의 디지털아카이빙을 통한 문화콘텐츠 공동개발 및 창·제작 △ 정보기술(IT) 기반 문화자원 관리 및 활용 인적자원 역량강화 △ 문화자원 디지털화 작업에 필요한 기자재 등을 지원한다.

실크로드의 중심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은 지난 1991년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하였지만, 박물관과 미술관의 문화자원관리는 소련시스템에서 크게 발전하지 못한 채 아날로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부 유목문화자원 경우 훼손이 갈수록 심화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ACC는 지난 2018년~2021년 추진한 미얀마 문화 ODA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4년간 키르기스스탄과 라오스와 협력, 무상원조사업을 진행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강현 전당장은 “키르기스탄 디지털문화자원관리시스템 구축과 문화콘텐츠 공공행정 역량 강화에 전당이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ACC의 ODA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아시아 국가가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