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역 건설현장 점검 결과, 안전난간 미설치 53% 24건 적발
거푸집 동바리 조립도 미작성 7% 3건... 67개소 과태료 부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청장 황종철)이 최근 광주지역 건설현장을 점검한 결과 추락사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는 곳이 24개소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노동청이 건설 현장 사망사고 사전예방 차원에서 실시한 상반기 광주지역 건설 현장 142개소 점검 감독 결과 사법처리 25개소, 67개소는 총 1억9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중흥토건과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광주 북구 임동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공사장에서 지난 5월 24일 작업대(붐)가 추락해 외국인 청년노동자 1명이 사망한 현장.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 제공
중흥토건과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광주 북구 임동 ‘금남로중흥S클래스&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공사장에서 지난 5월 24일 작업대(붐)가 추락해 외국인 청년노동자 1명이 사망한 현장. ⓒ광주인 자료 사진

이번 감독은 사망사고 예방과 재발 방지를 목표로 사망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공정률 40~90%인 건축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감독 결과 안전난간 미설치(24건, 53%)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붕괴사고 방지를 위한 거푸집 동바리 조립도 미작성(3건, 7%)과 보호구 미지급(3건, 7%)으로 나타났다.

한편, 관리적 의무사항 위반 내역별로는 화학물질 안전정보인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미게시(41건, 26%)가 많이 지적됐다.

다음으로 안전보건표지 미설치(19건, 12%), 사업주의 의무와 근로자 권리에 관한 산업안전보건법령 요지 미게시(15건, 9%),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공사비에 반영하지 않거나 목적외 사용(14건, 9%) 등도 다수 발견(과태료 부과 대상)됐다고 광주노동청이 밝혔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하반기에도 사망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105개 현장을 선정하여 집중 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자율점검표를 배포하여 현장 관리자가 자율적으로 안전보건 조치 위반요인을 스스로 발굴 개선하도록 지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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