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여전히 일방추진! 노동조건 악화시키는 이정선 교육감 규탄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지난 8일 일선학교에 소위 ‘2022년도 여름방학 중 학교급식 추진 계획’을 공문 시행하였다.

여전히 노동의 주체인 노동자들의 대표체 노동조합과는 아무런 합의가 없는 일방적인 공문 시행이다.

‘우리는 죽어도 된다는 말이냐’는 노동자들의 저항에 부닥치자 개별노동자들을 만나기는 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제공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제공

개별학교를 방문할 시간은 있고 노동조합과 마주앉아 합의할 시간은 없단 말인가?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다.

공문시행도 일방적이지만, 공문내용의 본질은 여전히 노동시간을 늘리고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세계 최장 노동시간으로 악명높은 우리나라의 노동현실이다.

노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주5일제를 넘어 주4일제가 논의되고 있고, 주52시간제를 쟁취하기 위해 싸워온 노동자들에 대해 학교현장은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물며, 민주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청에서 노동시간을 늘리고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공문을 일방적으로 시행하는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더군다나 급식노동자간의 차별을 완전히 고착시키는 행위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조리원이 한 현장에서 일하지만 근로조건의 차별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이정선 교육감의 진심이 무엇인지 의심스럽다.

이제부터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은 이정선 교육감이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제공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제공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제공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제공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성명서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러번 입장을 밝혔으나 이정선 교육감은 결국 노동조합과의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통행하고 있으며, 이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뿐만 아니라 노동조합 활동을 전면 부인하고 말살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반노동 교육감, 노동조건 악화, 여전한 일방추진 이정선 교육감을 강력히 규탄하며,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통해 단결된 권리와 목소리를 대변하려고 만든 대중조직을 무시한 채 개별 근로계약을 통해 일선 학교의 현장과 분란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
2022년 7월 11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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