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연구재단…서울대·고려대 등 전국 6개 대학 선정 발표
‘광주 월곡-유라시아 잇는 평화공존 인문 도시’ 주제, 3년간 추진
한·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 학술대회’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2년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와 광주광역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서 호남대학교가 제시한 주제는 ‘광주 월곡-유라시아를 잇는 평화공존의 인문도시’이다. 사업 기간은 3년이며 주제의 콘셉트는 광주와 유라시아의 인문 교류를 리드(lead)하는 인문도시 RID프로젝트(어제를 Remember, 오늘을 Insight, 내일을 Design)이다.

프로젝트 개념에 비추어 광주와 유라시아를 잇는 평화‧공존의 인문 로드를 구현하고, 더불어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세계화하는 인문 대중화 사업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차별 내용을 살펴보면, 1차년도인 올해에는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한민족 디아스포라,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를 시작으로 아시아의 질곡, 고난 그리고 성장의 역사를 다룬다.

2차년도 부터는 ‘소통과 공존의 인문학’으로 선주민-이주민의 상호문화를 이해하고, 광산구 월곡동의 현안을 다루며, 광주의 장소성과 민주주의를 성찰하는 다양한 인문 체험들을 추진한다.

마지막 3차년도는 ‘평화와 비전의 인문학’을 통해서 유라시아 인문도시 및 시민네트워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다양한 인문강좌와 함께 학술제인 '백인의 식탁', 인문축제인‘천인의 놀이터’등도 계획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한·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10월‘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과제의 책임연구원인 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학과 최영화 교수는 “광주 광산구 월곡동은 선주민과 고려인, 유라시아 공동체가 함께 공존하는 평화마을로 도약하고 있으며, 본 사업을 통해서 민관학이 함께하는 글로벌공동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월곡동 고려인마을의 인문학적 잠재력을 발굴하여, 글로벌시티의 가능성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구현해내는 일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지역사회와 대학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 인문자산을 발굴하고 다양한 인문 교양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