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어린이 공연‘울어버린 빨간 오니’
16·17일 어린이극장…‘다양성’이야기

다양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그려낸 맞춤 공연‘울어버린 빨간 오니' 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이강현)이 오는 16일·17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씩 총 4회 ACC 어린이극장에서‘울어버린 빨간 오니’공연을 선보인다.

ACC 어린이·청소년 공연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연극‘울어버린 빨간 오니’는 일본 작가 하마다 히로스케의 동화‘울어버린 빨강 도깨비’의 교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ACC와 제작단체‘신비한 움직임 사전’은 다양한 소품과 신체언어를 활용해 어린이 공연의 예술적 성취에 공을 들였다.

막대를 부수고 쌓는 조형적인 신체 움직임은 이야기를 표현하는 색다른 시도로 어린이 관객을 감각적 세계로 인도한다.

공연은 인간과 친구가 되고 싶지만 색과 모습이 달라 외면을 받는 빨간 오니가 친구 파란 오니의 희생을 통해 인간들과 어울리게 된다는 줄거리를 바탕으로‘다양성’과‘나다움’을 얘기한다.

‘오니(おに)‘는 일본의 요괴로 우리나라에서는 편의상 ‘도깨비’로 번역하고 있지만, 한국의 도깨비와 일본의 오니는 서로 다른 존재이다.

본 작품에서는 두렵고 낯선 존재로서 관객들이 ‘오니’를 상상할 수 있게끔 ‘도깨비’로 의역하지 않고, 일본어 그대로 음차해 사용했다.

한편 ACC는 지난 4월 선감학원의 역사적 사실을 다룬‘길 위의 아이’를, 5월엔 인도의 여성 화장실 부족 문제를 다룬‘달을 묻을래’공연을 펼쳤다.

사회적 쟁점을 관람 대상 연령의 시선에 맞춰 효과적으로 극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공연은 전석 1만원이다. 예약과 공연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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