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대표 여류작가 3인(진영, 봅, 임솔지) 초청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 오슬기) 기획전시실에서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유쾌한 일상(Joyfulness)》 전을 개최한다.

한국민화뮤지엄 오슬기 관장 기획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MZ세대 여류 작가 중 최근 화단에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진영, 임솔지, 봅 3인의 신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앵무새 탈을 쓴 사람들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진영 작가는 2021년에도 한국민화뮤지엄 기획전시실에서 초청개인전인 《Beyond Thinking》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전국에서 전시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면서 전시 시작 전 이미 작품이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봅, BOP 4_2022_장지에 혼합재료_35x27.5cm (5호). ⓒ한국민화뮤지엄 제공
봅, BOP 4_2022_장지에 혼합재료_35x27.5cm (5호). ⓒ한국민화뮤지엄 제공

강진에서 2대째 청자를 만들고 있는 봅 작가는 홍대 미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실력파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봅> 시리즈는 어릴 적 자화상으로 크레파스 등 어린이 느낌의 재료로 꾹꾹 눌러 그린 다양한 색채의 눈과 눈썹이 포인트이다.

이미 국내외 유명 예술품 컬렉터들이 우연히 그녀의 작업실을 찾았다가 작품에 매료되어 여러 점을 구입해 갔을 정도로 촉망받는 작가이다.

임솔지 작가는 토끼와 식물을 몽롱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 안에 펼쳐낸다.

소녀다운 감성과 조화로운 색감, 귀여운 도상 등에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이다.

전시는 100평의 기획전시실을 3개의 가벽으로 구분하고, 독일 프라이머 조명을 활용해 작품 외의 공간은 어둡고, 작품 영역만 밝게 보여 전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세팅된다.

현재 한국민화뮤지엄이 (주)스마트큐브(대표 임지숙)와 협업하고 있는 메타버스 전시장(윌드, WILLLD)에서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윌드는 플레이스토어 또는 (주)스마트큐브 홈페이지를 통해 모바일 또는 PC로 이용 가능한 메타버스로 가상현실 속에 한국민화뮤지엄이 구축되어 있다.

현재 해당 전시장에는 한국민화뮤지엄 상설전시실의 조선시대 민화, 김지숙 초청 《Festival》전, 김생아 초청 《동백 하영 핀 날》전, 영월관광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민화 꽃새》전이 모두 업로드 되어 있다.

7월 1일 전시 오픈과 함께 《유쾌한 일상》전과 영월관광센터에서 열릴 새 전시, 《한국의 민화 이야기》전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시장을 찾을 수 없는 경우 전시장과 똑같은 세팅의 메타버스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디테일을 살펴보거나 작품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메이커스와의 협업도 예정돼 있다.

한국민화뮤지엄과 공식 아트숍인 율아트는 그간 카카오메이커스와 다양한 콜라보를 진행해 왔다.

전시에 소개된 작품을 카카오메이커스 플랫폼에서 판매하거나 출품작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를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임솔지와 봅 작가의 작품 한 점씩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구매 희망자가 많은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솔지, midnight_3, 72.7x72.7cm, oil on canvas, 2022. ⓒ한국민화뮤지엄 제공
임솔지, midnight_3, 72.7x72.7cm, oil on canvas, 2022. ⓒ한국민화뮤지엄 제공

MZ세대를 대표하는 여류 작가 3인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시 시작 전부터 박물관으로 관련 문의가 쇄도했다.

코로나19의 터널을 지나 우리에게 다가온 소중한 일상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한국민화뮤지엄에서는 매년 다양한 시도가 담긴 특별전을 개최한다. 실력이 검증된 작가들을 대상으로 최소한 1~2년 전에 기획하여 새로운 시도가 녹아 있는 기획전을 열어 한국 미술의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열리는 전시 외에도 11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한국미술관, 그리고 1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영월관광센터에서 개최하는 2022년 《민화의 비상》전 등 걸쭉한 전시들이 예정되어 있어 예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061)433~97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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