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의회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제12대 전라남도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합니다.
 

6.1 지방선거를 거쳐 도민들의 지지를 받은 61명의 당선자들은 7월 1일 도의회에 입성합니다.

그리고 7월 6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의장단 선거를 시행하여 12대 전남도의회를 구성합니다.

이 또한 전남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도민의 뜻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오미화 진보당 전남도의원 당선인이 28일 전남도의회에서 "진보정치와 의회민주주의를 위해 도의회 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진보당 전남도당 제공
오미화 진보당 전남도의원 당선인이 28일 전남도의회에서 "진보정치와 의회민주주의를 위해 도의회 의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맨 왼쪽은 박형대 진보당 전남도의원 당선인(장흥). ⓒ진보당 전남도당 제공

그런데 아쉽게도 어제(27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 도의회 의장단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호남은 특별하게 민주당이 대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내 경선이 사실상 확정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의회 선출 절차는 요식행위에 불과하게 되고, 도민의 뜻이 반영되는 통로는 원천적으로 막혀버리게 되고, 도의회는 도당의 하위개념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것은 민주주의 후퇴이고, 의회정치의 무력화입니다.

특히 민주당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민주정부를 국민의힘에 빼앗김으로서 어느때보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울여야하고, 호남의 민주당은 더욱 더 국민앞에 겸손해야 할 시점이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민주당의 정신에도 맞지 않고 도민의 정서에도 배치되는 것입니다.

진보당 전남도당과 정의당 전남도당은 이러한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의회민주주의와 진보하는 호남 정치를 위해 도의회 의장단 선거에 적극 임하기로 하고 오미화 당선자가 도의회 의장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지만 수고와 아픔없이 민주주의는 성숙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당당히 나섰습니다.

전남도민이 진보정당에 주신 소중한 기대를 믿고 전남도의회의 멋진 변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도의회가 도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도민의 뜻대로 일하도록 할 것입니다.

전남도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넘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집행부와 함께 전남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협치의 정치문화를 이끌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개별 의원님들이 선거 기간 동안에 약속한 지역민과의 약속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협력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전남도민 여러분

우리의 결심이 기존의 정치관행에 의해 무시당하지 않을까 우려도 있지만 오직 도민만 믿고 가겠습니다.

민주주의 정신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당당히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60명의 도의원 당선자님께 우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간절히 호소드리고자 합니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도정의 주인은 도민입니다.

전남에서부터 새로운 정치문화와 희망의 정치문화를 만들어주십시오

2022년 6월 28일(화)

진보당 전남도당, 정의당 전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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